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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캣도 꿀꺽…GS리테일, 1년새 13곳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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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캣 550억원에 인수·자회사 편입
편의점·슈퍼 등 시너지 기대…MZ세대 공략
메쉬코리아·요기요 등 5500억원 인수·투자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나서

쿠캣도 꿀꺽…GS리테일, 1년새 13곳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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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임춘한 기자] GS리테일이 포스트 코로나19 전략의 일환으로 유통, 물류, 푸드 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요기요, 어바웃펫 등 12개사에 이어 올해 쿠캣까지 인수하며 총 550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단행,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쿠캣 인수로 MZ세대 정조준 = 13일 GS리테일은 푸드 스타트업 ‘쿠캣’을 550억원에 인수했다. GS리테일은 쿠캣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며, 경영은 기존 대표이사인 이문주 대표가 계속해서 맡는다.

쿠캣은 2014년 설립된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음식 정보 커뮤니티 ‘오늘 뭐먹지’와 레시피 동영상 채널인 ‘쿠캣’을 운영하며 2020년 매출 39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4월엔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 ‘쿠캣마켓’을 론칭, 220여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은 쿠캣마켓이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과 폭넓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 출점 ▲냉동 외 상품으로 취급 카테고리 확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 및 출시 ▲공동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전개 등을 전개한다. 퀵커머스 부문에서는 GS더프레시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냉동 상품 저장 기능 확대, 요기요·쿠캣 마켓 등을 통한 동시 판매 상호 시너지 구축 등이 진행된다. e커머스 부문에서는 GS리테일의 상품 소싱력을 기반으로 한 상품 카테고리 확장, 기존 온라인 사업과 풀필먼트 센터 공동 운영 등을 추진한다.


GS25와 GS더프레시는 지난해 쿠캣의 대표 PB 상품인 딸기쏙 찹쌀떡 상품 등을 선보였다. 이 상품들은 냉동 디저트 상품군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GS리테일이 인수한 배달업체 요기요를 통한 상품 판매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인수가 3300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들을 GS리테일이 보유한 1만6000여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셔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개사에 5500억원 투자 = GS리테일은 지난해 GS홈쇼핑과의 통합 이후 잇따른 지분 인수와 신규 투자에 나서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4월 메쉬코리아의 지분 19.53%를 인수하는 데 508억원을 투자하고 7월에는 사모펀드 IMM PE와 함께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인 펫프렌즈를 인수했다. 이어 8월에는 3000억원을 투자해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과 함께 요기요를 인수했다. 12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원을 투자해 지분 1.3%를 확보했다. 이 외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에 20억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씨메스에 40억원, 동영상 전문 스타트업 요쿠스에 10억원 등도 투자했다.


GS리테일이 이처럼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치열해진 유통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e커머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만큼 온오프라인 사업 연계와 퀵커머스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반려동물, 식품사업 등 신규 사업을 적극 육성해 기존 핵심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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