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산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 개최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당정이 28일 '2021년산 쌀 시장격리' 관련 당정협의를 개최하고, 쌀 시장 안정을 위해 20만톤을 시장격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톤(t)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해 수급 상 26만8000톤 과잉이 발생한 상황이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로 인해 올해 수확기 초부터 산지쌀값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 이 같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2021년산 산지 쌀값은 지난 10월 5일 기준 5만6803원에서 지난 25일 5만1254원으로 9.8% 하락한 바 있다.
이날 협의에 따라 정부는 신곡 수요량을 초과하는 생산량 27만 톤 중 20만 톤을 빠른 시일 내에 시장격리키로 했다. 잔여 물량(7만 톤)은 추후 시장 상황, 민간 재고 등 여건에 따라 추가 시장격리 시기 등을 결정한다.
농식품부는 이해관계자 협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세부 매입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쌀 수급과잉이 반복되지 않도록 생산자단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벼 재배면적 조정방안 등 2022년산 쌀 적정 생산 대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 쌀 값이 평년 대비 오히려 상승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를 제외한 지난 5년 간 같은날 평균 쌀값은 4만9490원으로 올해 가격이 오히려 11.3% 높다.
이번 당정의 조치가 물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통계청이 이달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9년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7.6%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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