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연설에서 부스터샷 접종 호소
사회복지인프라 투자 법안 성사 가능성 시사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여행 규제 철회를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대국민 연설 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여행 규제 철회를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퍼졌다"라며 여행 규제의 실효성이 사라졌음을 인정했다.
미국은 지난달 26일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 국가를 상대로 신규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에도 추가 여행 금지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이번 방침은 전날 오미크론이 델타를 제치고 미국의 지배종으로 부상하면서 정책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1000명의 미군 의료 인력 배치, 5억 회 분의 자가진단 키트 무료 제공 등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검사 수요 급증으로 인한 병목 현상에 대해서는 뉴욕시에 첫 연방정부 차원의 검사소를 설치한다고 예고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신이 공감하는 몇 안 되는 사안 중 하나가 부스터 샷 접종이라면서 미국민들의 접종 참여를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공개 인터뷰에서 자신이 부스터 샷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중점 정책인 사회 복지 인프라 투자 법안이 무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법안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반대한 조 맨친 상원의원과 함께 뭔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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