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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모디, 인도서 정상회담...군사기술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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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S-400 도입 및 추가 무기구매 확인
미,러 사이에서 중립외교...미국의 제재 압박 우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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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군사기술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대중 견제 군사합의체인 쿼드(Quad)의 주요 가맹국이지만, 러시아와도 구소련 때부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립적인 외교를 펼쳐오고 있다. 인도는 러시아가 개발한 미사일방어체제인 S-400 도입과 추가 무기 구매에 적극적인 가운데 S-400 도입국가에 대해 제재를 가해온 미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뉴델리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회담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향후 2030년까지 10년간 유효한 군사기술협정을 체결했으며 2025년까지 연간 양자 무역 규모를 300억달러 수준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인도는 군사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의 국방장관과 외무장관간 2+2 회담도 열렸다. 러시아 측은 인도가 AK-203 돌격소총을 생산하기로 했으며, 러시아의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인도에 계속해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인도 또한 S-400을 언급하며 "공급은 이달부터 시작됐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간 군사기술협정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 화상회담이 열리기 전날 나왔다. 러시아가 미국의 외교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도와의 외교관계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미국의 대중 군사견제를 위해 결성된 쿼드의 핵심 국가지만, 인도는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모두 자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중립적 입장을 강조하며 안보 환경에 따라 어떤 나라에서든 무기를 구매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 2018년 인도가 러시아와 S-400 구매 계약을 체결하자 제재 압력을 가해왔다. 미국은 2017년 제정한 '통합제재법'에 따라 러시아 등 적대국가로부터 무기를 구매한 나라에 제재를 가할 수 있으며, 앞서 S-400을 구매한 터키 국방조달청을 대상으로도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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