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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확진자 역대 최다·성탄절 행사 줄취소·…'위드 코로나'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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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김수환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독일 주요 도시에서는 연말 성탄절 행사가 취소됐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의 공연도 취소 됐다. 접종완료율이 89.1%인 아일랜드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지 한 달여 만에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한국에서는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이틀 연속 3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입원 중 위중증 환자 역시 이틀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시행된 위드 코로나 정책이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도이치벨레에 따르면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두고 "4차 대유행이 독일을 강타하고 있다"며 "신규 사망자 수가 무서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독일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5만명을 넘어섰다.

함부르크에서는 접종완료자만 공공시설 출입을 허용하는 조치를 내렸으며 뮌헨에서는 지역의 대표 연말 행사인 크리스마스 시장 행사가 전면 취소되는 등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됐다.


오스트리아는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1만4000여명을 찍으면서 지난 15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출퇴근과 식료품 구입을 제외한 모든 외출을 제한했다. 또 19일 수도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조수미의 세계 무대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도 취소되는 등 각종 행사 개최도 제한되고 있다.


지난 12일 아일랜드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483명을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정부는 18일부터 모든 식당과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밤 12시 이후 영업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벨기에 역시 오는 2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재도입할 예정이며 재택 근무도 강제할 방침이다.


이 같은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각국에서 추가접종(부스터샷) 의무화 조치가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받은 경우에만 백신패스(면역증명서) 갱신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와 이스라엘은 백신패스 유효기간을 2회 접종 완료 후 각각 9개월, 6개월로 제한할 계획이다.


CNN은 "이제부터 추가접종까지 맞아야 접종완료로 간주될 것"이라며 "접종완료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도 연일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9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25일 3270명을 뛰어넘은 수치로 전날 3187명에 이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3000명대 확진을 기록했다.


특히 백신에 의한 예방효과가 낮은 연령대에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0시 기준 확진자 수 3292명 중 고위험군이지만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1192명으로 36.2%의 비중을 차지했고, 아직 백신 접종이 진행중인 0~19세도 19.1%에 달한다. 이 둘을 합치면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다.


입원중 위중증 환자 역시 506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지속적 상승세다. 17일 17시 기준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8%로 아직 안정 수준이지만 수도권은 78.2%로 ‘비상조치’ 기준 75%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은 사실상 병상 소진 단계로 평가받는 80%를 넘어선 80.9%를 나타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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