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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EU상임의장과 통화…"양자간 전략적 소통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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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문제에 양측간 이견 있어…대화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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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전략적 자율성'을 거론하며 EU가 미국의 대 중국 압박에 거리를 둘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1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통화에서 "중국은 항상 중국-EU 관계 발전에 성의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수 있다"며 "유럽은 전략적 자율성을 견지하고 시비를 분별하며 중국과 공동으로 노력해서 중국-유럽 협력의 진전을 추동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유럽은 역사 및 문화, 사회제도, 발전단계가 다르다"며 "일부 경쟁과 이견,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응당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올해부터 국제 정세에 새로운 변화가 있었고, 중국-유럽 관계도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과 EU는 두 개의 독립적인 세력이자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로, 양측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EU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미셸 의장은 "최근 국제 상황의 변화로 인해 EU와 EU 회원국은 전략적 자율성 강화의 중요성을 더 많이 인식하게 됐다"며 "유럽과 중국은 서로 다른 정치 체제와 발전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양측 모두 다자주의를 지지하며, 양측은 코로나19퇴치, 경제 회복 촉진, 기후 변화 대응, 지역 평화와 안정 수호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엄수하며 대만 문제에 대한 정책을 변경한 적이 없다"며 "EU는 전략적 자율성을 유지하며 국제 사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과 EU의 관계는 최근 리투아니아가 자국 주재 대만 공관을 '타이베이 대표부'에서 '대만 대표부'로 격상한 일과 중국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인권 문제를 둘러싼 공방 등으로 삐걱대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독자적인 목소리를 유지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퇴임을 앞두게 되자 향후 EU가 미국의 대 중국 압박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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