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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기대감에 임금도 쑥↑…평균연봉 1억 저축銀도 등장

최종수정 2021.10.15 14:11 기사입력 2021.10.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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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상반기 누적급여총액 3305억원
1년 새 10.2% 확 늘어…역대 최대 수준
SBI·OK저축은행 등 대형사 연봉인상 주도
실적따라 연말 보너스 기대감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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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주요 저축은행 업계 급여가 올해 역대급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신성과에 따라 대대적인 보너스 지급과 연봉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이미 시중은행 임금수준을 따라잡은 데다 디지털·IT 인재를 대폭 영입하고 있어 급여총액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개사의 상반기 누적급여총액은 3305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크다. 2997억원 수준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8억원(10.2%) 늘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3분기 누적급여총액(3368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업계 인력(9726명)을 고려하면 올해 저축은행 종사자 1인당 평균연봉은 약 6796만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6433만원보다 363만원(5.6%) 늘어난 수치다. 다만 연말 보너스 및 성과 급여는 제외된 금액이라 실제 인상률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연봉인상은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형 저축은행들이 주도했다. 지급 급여총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OK저축은행이다. 상반기 기준 320억9900만원을 급여로 지출했다. 지난해 상반기 210억2900만원을 지출했을 때보다 110억7000만원(52.6%) 증가했다.


SBI저축은행의 2분기 급여지급액은 총 270억5400만원으로 직원 수를 고려하면 연봉은 평균 9002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성과급을 더하면 연봉은 1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이미 1인당 평균임금이 8200만원을 기록해 업계에서 가장 컸다. 지급한 성과급도 1인당 평균 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파른 연봉인상 배경에 '중금리·디지털' 쌍두마차

웰컴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도 각각 242억2100만원, 209억4000만원을 지출해 상위권에 자리했다. 두 은행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5600만원~8000만원으로 타 대형은행보다 적었지만 평균연봉이 6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이 기간 시중은행의 연봉인상 수준이 500만원에 그친 곳도 있었음을 고려하면 가파르게 증가한 셈이다.


가파른 연봉인상은 올해 시행된 가계부채 총량규제 등 정책리스크 아래서도 중금리 대출과 풍선효과로 인한 여신성장 등으로 고공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디지털·모바일 강화전략으로 2030을 새 고객군으로 끌어들인 전략도 유효했다.


SBI저축은행은 상반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23.3% 증가한 672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4.9% 늘어난 1936억원에 달한다. OK저축은행의 영업수익(5760억원)과 순이익(1483억원)도 각각 19.3%, 53.8% 늘어났다.


업계 연봉 수준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비대면 금융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저축은행 업계가 웃돈을 주고서라도 디지털·IT 인재를 영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저축은행들은 올해 수시·경력직 채용을 통해 금융전산개발, 정보보호, 마이데이터 부문 직원을 대거 선발했다.


업계 내부에서는 호실적에 따른 성과급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영업일이 3개월가량 남았지만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성과급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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