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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행 택한 '학폭 자매' 이재영·이다영, 구단에서 집·차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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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흥국생명 시절보다 약 80% 깎여

배구선수 이재영(왼쪽), 이다영./사진=연합뉴스

배구선수 이재영(왼쪽), 이다영./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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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이적한 그리스 여자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로부터 아파트와 자동차 등을 제공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본 연봉은 국내 배구단 흥국생명 소속 시절 받았던 액수에 비해 큰 폭으로 삭감됐다.


지난달 30일 그리스 매체 FOS에 따르면,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그리스 리그가 시작되는 10월9일 전까지 비자 문제와 이적 절차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은 연봉 6만유로(약 8260만원), 세터 이다영은 3만5000유로(약 4800만원)에 PAOK와 계약을 맺었다. 보너스 등을 제외한 금액이며, 기존 연봉에서 약 80% 깎인 수준이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한해 보수 총액으로 약 6억원을, 이다영은 총액 4억원을 받았다.


그리스 리그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있어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단 측이 이들에게 아파트와 자동차, 통역 인원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우 조건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앞서 대한배구협회는 두 선수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했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연맹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자는 해외 진출 자격이 제한된다.

그러나 국제배구연맹(FIVB)의 직권으로 ITC를 발행해 두 선수는 해외로 이적할 기회를 얻게 됐다. FIVB는 '자매가 받아야 할 벌은 한국에 국한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폭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소속 구단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들에 대한 국가대표 무기한 선발 제외 징계를 결정했다. 학폭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나오지 않자, 흥국생명은 두 선수를 2021-2022시즌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의 해외 이적은 개인의 자유지만, 학폭 논란에 대한 사과나 자숙하는 태도는 끝내 보이지 않으면서 이들에 대한 국내 여론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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