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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로 쏠린 외국인 자금…4분기 반등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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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증시의 '큰 손' 외국인들이 연일 반도체 업종을 사들이면서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4분기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반도체 피크 아웃(고점 통과) 우려로 전례 없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약세장을 보였지만, 반도체 업종이 연말 강세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달 들어 1조368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다. 이달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에서 1170원대 후반까지 치솟는 원화약세에도 외국인의 이례적인 매수세가 계속된 것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달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내년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이후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을 대거 팔았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외국인들은 반도체 업종을 집중 담고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지난 24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1조499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SK하이닉스(1695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같은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세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변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한국 ETF는 지난달 5730만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이다. 이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글로벌 IT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각이 변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글로벌 반도체 ETF는 지난달 20일 이후 6주 연속 자금(8493만달러)이 유입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충분히 낮아진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 지분율 수준은 한국 ETF와 글로벌 반도체 ETF로 글로벌 유동성 유입의 힘이 강하다는 것"이라며 "연말 쇼핑시즌 IT기기와 가전 소비개선, 이로 인한 반도체 수요 확대를 예상하며 4분기 코스피 강세를 반도체 업종이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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