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윤석열 VS 홍준표' 추석 이후 경선 제 2라운드, 전망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변수는 尹, 의혹 해소·정책이 관건
洪 상승세는 한계점, 다른 후보 부상 가능성도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당내 경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2위를 다투면서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최종 후보가 선발되기까지 남은 변수들이 많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홍 의원의 상승세는 당내 판세 흐름을 바꾸는 요인이 됐다. 경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당내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다른 후보들을 큰 폭으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의원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했던 2030·남성층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을 빠르게 추격했다. 실제 지난 15일 발표된 1차 컷오프 결과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에도 전문가들은 홍 의원의 상승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특정 지지층에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다"며 "대통령 후보까지 되려면 전국민에게 대세가 돼야 하는데 아직까진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양강구도에선 지지층이 더 두터운 윤 전 총장 쪽으로 표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도 "윤 전 총장이 불안해 보이니 반사이익으로 홍 의원에게 표가 몰린 것"이라며 "이미 어떤 사람인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을 뛰어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남은 경선 기간 윤 전 총장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경선 구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병 교수는 "여권 지지층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쪽으로 표가 굳어지고 있는 반면, 야권은 윤 전 총장에게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장모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 각종 논란과 의혹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더 올라갈 지, 추락할 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으론 두 후보가 아닌 또 다른 대안이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졌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비전과 정책 면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전 총장은 지금 상태로 본선에 올라가면 비전이나 공약 부분에서 상대 후보에게 깨질 가능성이 높고, 홍 의원도 말실수 등 여전히 위험이 크다"면서 "앞으로 몇 차례 토론회가 진행되면 판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두 후보가 약세로 돌아서면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 다른 후보들이 주목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은 경선 기간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 대응과 함께 정책 구상, 민심 행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검증 국면에 가면서 지지율이 주춤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결국 이런 것을 타개해나갈 수 있는 건 '윤석열 다움'"이라며 "각종 의혹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홍 의원은 2030 세대의 '대세론'을 굳히고 지지층을 확장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 캠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2030 중심의 지지율이 4050세대, 대구·경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율 흐름이 변하면서 현장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