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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에이비온, c-MET 저해제 필요한 글로벌 제약사…미FDA 임상2상 연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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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이비온 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강세다.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저해제 시장에서 매력적인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1시54분 에이비온 은 전날보다 20.98%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1.72% 오른 채로 마감하고 이틀째 급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NH투자증권은 에이비온 에 대해 c-MET 저해제 시장에서 매력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비온 이 개발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은 c-MET 표적항암제 ‘ABN401’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최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 타그리소 내성 원인으로 'MET'이 지목되고 있다. 타그리소는 2018년 4월에 FDA로부터 EGFR 변이가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2019년에 NCCN 가이드라인은 기존 2차 치료제에서 선호되는 1차 치료제(preferred)로 변경됐다. 타그리소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에 43억30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는 95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이 될 것"이라며 "표적치료제 특성상 내성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는 타그리소 내성이 생긴 뒤에는 아직 표준치료제로 인정받은 약이 없다"며 "임상 환경에서 상황에 따라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3세대 EGFR TKI를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타그리소)와 얀센(레이저티닙)은 타그리소 내성뿐 아니라, 1차 치료목적으로 c-MET 저해제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며 "EQRx(알모너티닙) 등 후발기업도 유사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작년 노바티스의 ‘캅마티닙’을 시작으로 올해 독일 머크의 ‘테포티닙’, 아스트라제네카의 ‘사볼리티닙’이 단독요법으로 승인을 받으면서 c-MET 저해제 시장이 개화했다. 박 연구원은 “EGFR 변이 시장만큼 규모가 크진 않지만, MET 변이 단독요법 승인은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병용요법으로 인한 약물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폐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서 MET 변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ABN401은 개발 속도가 캅마티닙, 테포티닙, 사볼리티닙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에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ABN401의 가치는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에이비온 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고형암 1상 결과를 공개한다. 연말쯤 2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13일 초록을 통해 용량 의존성 독성과 3등급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반응 또한 없는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공개했다"며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에게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해 향후 병용요법 협력사에 매력적일 것"이라고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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