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마음관리 AI챗봇 등으로 2030 우울증 해결 지원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코로나블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마음 건강을 챙기는 챗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재택근무와 외출 자제가 확산되면서 ‘강제 혼족’, ‘집콕족’이 늘어나 이들을 중심으로 답답함과 지루함, 고립감 등 마음 피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마음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건강하고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챗봇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마음 건강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해니’ 앱은 간편한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생각과 감정에 건강한 영향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화만으로도 기분 전환과 마음 위로가 될 뿐 아니라, 마인드 코치 역할을 하는 챗봇이 20일간 일상에서 감사하기, 명상하기 등 건강한 마음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니에 따르면 지난 8월 업데이트된 해니 앱에서는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을 풀 수 있는 마음 스트레칭 대화 30개가 무료 제공된다. ‘지친 마음을 달래는 나만의 기술이 있다면?’, ‘나를 사랑하기 위해 내가 하는 일은?’ 등의 주제로 대화하며 삶의 긍정적인 면을 다시 발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
9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우리 답답해도 힘내자’ 이벤트로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고 있다. 해니 관계자는 "앱 채팅창에 ‘우리 답답해도 힘내자’라고 입력하면 50만 해니포인트가 즉시 무료 지급되며, 이 포인트는 건강한 마음의 습관을 키울 수 있는 ‘마음 챌린지’ 구매 시 사용할 수 있어 무료 마음 건강 챙기기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멘탈케어 앱 트로스트를 운영하는 IT기업 휴마트컴퍼니는 AI챗봇으로 마음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로스트는 △심리상담 △셀프케어 △마음관리 AI 챗봇 △정신과·약물 정보 등 다양한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엔 ‘명상 & 사운드’를 론칭해 바쁜 일상 중에도 가볍게 힐링할 수 있는 명상과 상황별 사운드 콘텐츠 제공에 나서기도 했다.
트로스트의 챗봇은 사용자들에게 실제 심리상담 첫 회에 전문 심리상담사가 질문하는 다양한 질문들을 사용자에게 대신 묻고, 답변 내용을 분석해 사용자의 감정과 마음 상태에 필요한 심리 검사를 진행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대화형 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맞춤형 보고서로 마음 상태에 맞는 솔루션도 자동으로 제안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전문 상담사를 찾기 전에 우울, 스트레스 지수 등 다양한 심리 검사를 미리 해볼 수 있고, 전문 심리상담사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연스럽게 챗봇과의 대화 데이터를 전문가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트로스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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