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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지 못하는 자동차株…하반기도 반도체 수급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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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불투명한 반도체 수급 회복
완성차 업체의 모멘텀 둔화 우려도

달리지 못하는 자동차株…하반기도 반도체 수급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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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하반기부터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완성차 종목들이 부진하다. 예상과 달리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생산 정상화 속도가 향후 주가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점쳐진다.


6일 오전 9시10분 기준 현대차 는 전일 대비 0.45%(1000원) 상승한 22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소폭 반등했지만 현대차는 하반기에 들어 부진하다. 7월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약 6.47% 하락했다. 기아 역시 이날 8만6100원을 기록하며 하반기 들어 3.9% 떨어졌다.

지난달만 해도 증권사들은 하반기부터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종목들이 순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5%, 46.1% 늘어나는 등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올 것이라고 본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하반기 들어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 5533억원, 기아 752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이들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주가 상승의 조건으로 걸었던 반도체 수급 회복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올 초 발생한 폭설, 화재 등 재난과 같은 단기적 요인보다 장기적인 문제가 계속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관심을 보이면서 반도체 수요는 증가하는데 자동차 반도체의 수익성이 낮아 반도체 생산라인은 이에 맞춰 늘어나지 않고 있다. 대만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의 매출에서 자동차 반도체의 비중은 3%에 불과할 정도로 수익성이 낮아 파운드리 업체들 입장에선 증설할 동기가 없다.


반도체 수급 문제는 모멘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된 계절조정 연환산 미국 자동차 판매량(SAAR)에 따르면 완성차 시장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4월 SAAR은 1860만대에 달했지만 7월 1470만~1500만대로 가라앉았다. 이에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이날 8.91% 급락하는 등 완성차 종목들의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결국 하반기 공급 문제가 완성차 종목들의 투자 판단 요소라고 지목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차 수요 둔화보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 등 판매 차질이 문제인 상황"이라며 "생산 정상화 속도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하반기 실적과 주가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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