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동천동에서 실종된 60대 치매환자가 의용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3일 광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의용소방대원 박기석 씨는 전날 오전 8시11분쯤 서구 유촌동 한 버스정류장 앞을 지나가다 치매환자 김모(65)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 등산목안전지킴이 등 활동을 했던 박 대원은 광주경찰청 실종경보 문자를 보다가, 실종자가 갈색 민소매 상의를 입고 있다는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구조에 나섰다.
당시 그는 많은 소나기가 내리는 데다 인근에 광주천이 흐르고 있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주변을 지켰다.
박 대원은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작은 관심이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변상황에 관심을 갖고 소방지원활동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한 공적을 인정 받아 서부소방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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