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플라스틱 10% 이상 적용해 친환경 포장재 개발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 SPC그룹의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 등 3사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신규 포장재를 개발한다. 포장 소재 생산(SK종합화학), 포장재 제조·유통(SPC팩), 사용 기업(깨끗한나라)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 있는 기업들이 뜻을 모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SK이노베이션 은 깨끗한나라, SPC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종합화학과 SPC팩은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하고 깨끗한나라는 이를 화장지, 미용티슈 등 생활용품의 외포장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 등 3사는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버려지는 잔여 합성수지를 재활용해 신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친환경 포장재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적용한다는 점에서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및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강도 등 물성이 떨어지고, 외부 오염 등으로 인한 재가공 이슈로 부가가치가 낮은 플라스틱 제품을 제작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거나 소각·매립됐다. 하지만 SK종합화학 등 3사는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가공하는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에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SK종합화학 등 3사는 ESG경영을 강화해 물티슈 포장재, 소독제 용기 등 다른 제품 군까지 친환경 포장재 적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장남훈 SK종합화학 패키징본부장은 "이번 협력이 탄소 저감 및 폐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SK종합화학은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친환경 업사이클 제품을 개발해 SK종합화학 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에게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동민산업과 협력해 버려진 농업용 '곤포 사일리지(Silage)'를 업사이클 원단으로 만들고, 이를 올 7월부터 SK종합화학의 화학제품을 담는 친환경 포대로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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