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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귀로도 전염?…전문가들도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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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의 일부 관리들 주장…과학자 대다수는 “입증된 바 없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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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영국 정부의 일부 관리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방귀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몇몇 관리는 사견이라는 전제 아래 화장실 같은 좁은 공간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장관은 텔레그래프에 이와 관련해 다른 나라에서 작성된 신뢰할 만한 보고서까지 접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들 관리는 "호주의 한 화장실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두 개인간에 유전체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바 있다"며 지난해 2월 "홍콩에서는 확진자가 거주하던 건물의 화장실 배관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 내 과학자들은 이런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총리실 대변인은 코로나19가 방귀로 전염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최신 과학적 증거를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테스트 결과 코로나19를 배설물에서 확인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마스크가 유해 입자를 걸러주듯 속옷과 겉옷 덕에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


호주의 응급의학 전문의인 앤디 태그 박사는 올해 초반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일련의 테스트에 나선 결과 방귀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 55%의 배설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태그 박사는 "방귀로 전염될 수 있으나 확실한 증거가 더 필요하다"며 "깨끗한 속옷을 잘 챙겨 입는 게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중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中國疾病預防控制中心)는 방귀를 통한 코로나19 전파 예방에 팬티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비영리 단체인 전미감염병재단(NFID)에서 의학 담당 이사를 맡고 있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밴더빌트대학의 윌리엄 섀프너 교수는 23일 일간 USA투데이에 "방귀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것은 입증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확인한 바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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