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독도는 안된다더니"…우크라이나 항의에 곧장 크림반도 수정한 IOC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속 크림반도 표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항의에 곧장 조처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속 크림반도 표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항의에 곧장 조처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속 크림반도 표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항의에 곧장 조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IOC가 앞서 일본의 독도 표기에 대한 한국의 항의를 정치적인 주장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대조된다.


23일(현지 시각)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 홈페이지에는 당초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의 국경이 그려진 지도가 실려 있었으나 우크라이나 측이 항의하자 IOC는 사과하고 이를 수정했다.

IOC는 국경 표시를 해 크림반도가 러시아 영토인 것으로 묘사했던 것이 "서비스 제공자의 실수였으며, 내용을 인지하자마자 사과와 함께 이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드미트로 쿨례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올림픽 홈페이지에 잘못된 지도가 실린 것을 알았고, 즉시 IOC에 연락을 취했다. 그들은 즉시 사과했고 지도는 수정됐다"고 전했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자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분쟁 지역이다.

이에 러시아는 즉각 항의하고 나섰다. 주일 러시아 대사관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뗄 수 없는 일부분이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의 일부로 잘못 표시해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IOC의 크림반도 관련 조치는 그간 일본과 한국의 '독도 표기' 갈등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 내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인 것처럼 표시하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은 IOC에 여러 차례 항의했다.


하지만 IOC는 "도쿄올림픽조직위 측에 문의한 결과 성화 봉송로 내 독도 표시는 순수한 지형학적 표현이며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징벌적 과세부터 바로잡겠다"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국내이슈

  • "움직이는 모든 게 로봇이 될 것"…젠슨 황, 로봇 사업 확대 예고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해외이슈

  • [포토] 한강 물살 가르는 한강순찰정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포토PICK

  • 운전자 기분 따져 주행패턴 조절…현대차 선행기술도 일반 공개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