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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월 한미연합훈련 경고,"전쟁연습과 평화 양립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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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전쟁연습과 평화는 양립 불가하다”며 남측 군을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정세 긴장의 장본인은 누구인가’ 제목의 논평에서 “지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한 것은 전적으로 외세와 야합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책동에 기인한다”며 “전쟁 연습, 무력 증강 책동과 평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 3월 한미연합훈련에 이어 남측이 연합 편대군 종합훈련, 한미 연합 공수 화물 적·하역 훈련, 연합 공군훈련, 해상 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에 참가한 사실을 언급하며 “전쟁 연습에 미쳐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1개 대대를 2023년까지 전력화하겠다는 계획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강 물자 반입도 지적했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 호전광들이 무장 장비 개발 및 도입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현실은 조선 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장본인, 평화 파괴자가 다름 아닌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이날 ‘대결 흉심이 깔린 혈세 청구서’ 기사를 내고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전파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조선 인민들의 생활은 안중에도 없이 무장 장비 개발 및 도입에 막대한 혈세를 쏟아붓기로 했다”고 비난했다.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거리포 요격체계 개발 계획과 수직 이·착륙형 정찰용 무인정찰기 사업, F-35A 스텔스 전투기 성능개량, 후 치누쿠(CH-47D) 헬기를 대체하는 대형기동헬기 도입 등에 드는 비용도 조목조목 언급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군부가 악화한 민생은 안중에 없이 전쟁 장비 개발과 도입에 막대한 혈세를 탕진하기로 한 것이야말로 반인민적이며 반평화적인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의 선전매체들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개최를 한 달가량 남은 시점에 이같은 비판을 한 것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촉구해온 만큼 8월 훈련 개최 여부와 규모가 당장의 남북·북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관련,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최근 8월 한미연합훈련이 정상적인 규모로 진행될 경우 “기술적으로 시험발사 필요성이 있는 고체연료 사용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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