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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철수' LG전자, 스마트폰 생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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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오는 7월 말 모바일 사업 철수를 앞둔 LG전자 가 오늘을 끝으로 스마트폰 생산을 종료한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별도의 행사 없이 휴대폰 생산을 마무리한다. 지난달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영업종료를 공식화한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처와 약속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사업 종료에 앞서 통신사들과 계약된 물량들의 납품을 마치는 데까지 예상한 것이 5월 말이었고, 예정대로 생산을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휴대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최대 3년간 지원한다. LG전자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을 기존 프리미엄 모델 2년, 일부 보급형 모델 1년에서 각 1년씩 추가해 프리미엄 모델 3년, 일부 보급형 모델 2년으로 연장했다. 사후 서비스(AS)도 제품 제조일로부터 4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LG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전국 120여개 서비스센터를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AS와 OS 업그레이드 지원 업무를 위한 인력들은 향후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 산하 조직에 소속돼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연구·개발(R&D)과 업무 연관성이 있는 CTO 관리 하에 운영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3500여명에 이르는 MC사업본부 임직원의 다른 부서나 계열사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규모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진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의 직무경력 등을 고려해 7월 사업 종료 전까진 인원 재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생산의 중추를 담당했던 베트남 공장은 생활가전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 앞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인 베트남 공장에 가전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현지 스마트폰 공장 인력의 고용 승계를 보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015년 베트남 하이퐁에 ‘LG하이퐁 캠퍼스’를 설립하고 TV·생활가전·스마트폰 등 대표 제품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31일자로 모바일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체제로 굳어진데다 중국 제조사 등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사업 철수 배경으로 꼽았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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