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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의 추락…지지율 취임 후 역대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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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민 불만 확산
내전 상태 미얀마보다도 낮은 백신 접종률 기록
도쿄올림픽 취소·연기 여론 60% 넘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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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반영된 지지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9월 자유민주당 대표 선거와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가 총리가 최대 정치적 위기에 몰리게 됐다.


10일 일본 JNN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스가 총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4.4%포인트 떨어진 수치며 스가 총리가 취임한 이후 역대 최저치다. 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정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도 63%에 달해 지난달 대비 13%포인트 올랐다.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여론조사인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43%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 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차기 총리로 어울리는 인물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여론조사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2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19%), 3위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13%), 4위는 아베 신조 전 총리(11%) 등의 순이었다. 스가 총리는 4%를 기록해 5위에 그쳤다.


결국 스가 총리의 지지율 급락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현재 일본의 백신 접종률은 2.4%를 기록해 우리나라(7.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내전으로 인해 사실상 국가 마비 상태인 미얀마(3.2%) 보다도 낮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수천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음에도 저조한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일본 당국의 백신 접종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고노 다로 백신담당상 겸 행정개혁담당상은 “지방정부에 예방접종센터 설치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백신 배급을 늦췄다"고 말하며 백신 접종 체계 준비가 미비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부터 백신 접종을 대폭 늘릴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본 국민은 여전히 정부의 대응에 의문을 표하고 있으며 이것이 결국 스가 총리 지지율의 추락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JNN 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이 정부가 7월까지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한 데에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동안 진행됐던 TBS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지난 7일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광역지역에 대해 5월 31일까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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