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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전용면적인데… 왜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좁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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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되는 발코니 없어
전용면적·분양면적 기준도 서로 달라
업계 “오피스텔 84㎡, 아파트 59㎡와 비슷”

아파트 오피스텔 면적 가이드 (출처:국토교통부)

아파트 오피스텔 면적 가이드 (출처: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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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직장인 A씨는 한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을 받기 위해 모델하우스에 들렀다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같은 전용 84㎡임에도 현재 자신이 세들어 살고 있는 아파트보다 내부 공간이 비좁았기 때문이다.


최근 일명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이라 불리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잇달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아파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출 규제가 덜해 자금이 부족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고, 투·쓰리룸 형태의 중형급 오피스텔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대체제로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오피스텔과 아파트의 실사용 면적에서는 차이가 날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용면적에는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되는 발코니가 오피스텔에는 거의 없는 탓이다.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발코니 확장을 통해 제공되는 실사용면적이 적게는 25㎡, 많게는 4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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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분양면적 기준도 서로 달라

전용면적을 측정하는 기준도 변수다. 2015년 4월30일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은 오피스텔의 경우 벽체 중심선(벽두께)을 기준으로 전용면적을 계산해 왔다. 벽체 두께의 절반만큼 실사용 면적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아파트는 주택법이 적용되고, 오피스텔에는 건축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2015년 4월30일 이후 건축허가를 받은 오피스텔부터는 아파트처럼 벽 내부선(안목치수)로 전용면적으로 계산하고 있다.


분양면적 기준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아파트는 공급면적을, 오피스텔은 계약면적을 분양면적으로 표시한다. 공급면적은 방·거실·주방 등 전용면적과 공용 계단·복도 등 주거공용면적을 더한 값이다. 반면 계약면적은 앞서 말한 공급면적에 지하층, 관리사무소 등 기타 공용면적을 합한 면적이다.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비율이 50% 안팎으로 아파트의 80% 수준보다 낮아지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이유 때문에 통상 전용 59㎡ 아파트(발코니 확장 시)와 전용 84㎡ 오피스텔의 실사용면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분양가를 계산하는 방법 역시 다르다. 아파트의 ㎡당 분양금액은 총분양가를 공급면적(전용+주거공용면적)으로 나눈 값이다. 반면 오피스텔의 ㎡당 분양가는 총분양가를 ‘공급면적+기타공용면적의 합’으로 나누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더 저렴해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 밖에도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관리비도 높고 감가상각이 빠르게 이뤄지는 등 여러 방면에서 차이를 보인다"며 "주거용으로 오피스텔을 매입할 때 이런 측면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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