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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바이든 초청 기후변화 회의 참석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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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인정하는 가운데 협력 모색한다는 시주석의 기존 입장과 일치
미국 이해집단간 갈등 심해 변화 쉽지 않아…미 정책 변화에 의구심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매체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 결정에 대해 중ㆍ미관계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입장을 보였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오는 22일 화상 방식으로 기후변화 정상회에 참석, 중요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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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양측의 차이를 인정하는 가운데 양국의 협력을 모색하겠다는 시 주석의 그동안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긴장 상태 속에서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한 것은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참여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하이동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세계 기후변화 대응의 의제는 미국에 의해 결정돼서는 안 되며 중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지 평가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강력한 목소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의 참석은 다른 나라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은 기후변화 목표를 추구하는 데 있어 나름의 의제와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화석 에너지 시대 이후에도 리더십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중국과 유럽은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일관된 노력을 할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이웨이 런민대 유럽문제연구소장은 "미국은 우선순위 의식이 강한 국가이며, 생산과 생활방식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 내 여론 기반이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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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는 새로운 에너지 회사들을 중심으로 정책을 펴고 있지만 기존 에너지 산업의 기득권이 매우 강력하다"면서 미국내 이해집단 간의 갈등이 미국의 변화를 방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왕이 소장은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의 전략과 정책은 일관성이 없고, 이로 인해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미국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기후정상회담을 앞두고 시 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기후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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