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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먹이고 닭 내치고… 엽기·갑질 양진호에 내려진 징역 5년

최종수정 2021.04.17 08:53 기사입력 2021.04.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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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7년·2심 5년에 이어 대법도 원심 확정… 대법 "사실인정 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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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회사 직원의 건배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생마늘을 한 움큼 먹였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알약을 주고 강제로 먹게 했다. 억지로 핫소스를 먹이고 염색을 강요했다. 살아있는 닭을 일본도로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쐈다.


직원들에게 갑질폭행, 엽기행각을 저지른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대법원에서 최종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1심에서 징역 7년, 항소심에서는 징역 5년이 선고된 상태였다.

지난 15일 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상해)·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 전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법무팀 회의를 진행하던 중 피해자인 A씨에게 알 수 없는 알약 2개를 주면서 억지로 삼키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복통과 설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6월에는 직원들과 워크숍을 하는 자리에서 건배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한 직원에게 생마늘 한 움큼을 강제로 넣으며 "술안주니까 다 먹어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10여명을 세워놓고 핫소스를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 양 전 회장이 억지로 먹인 핫소스는 매운맛 대회 1위 제품이라고 한다.


엽기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도 있다. 이밖에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내 메신저에 설치한 뒤 직원들을 사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1심에서 양 전 회장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다. 1심은 양 전 회장의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등 징역 1년6개월·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 이후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2심은 양 전 회장의 형을 감형, 징역 5년을 내렸다. 2심은 양 전 회장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지만 특수강간 혐의는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검찰의 공소를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부서진 쇼파 다리로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에 대해서 합리적 의심없이 받아들이기는 다소 어렵다"며 "당시 피해자가 양씨를 고소하지 않았으므로 친고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날 대법원도 원심의 사실인정, 법리판단을 수긍해 양 전 회장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양 전 회장은 2019년 7월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하고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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