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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한진해운 파산 전 수준 거의 회복…매출 40兆·선복량 105만TEU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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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통령 주재 확대경제장관회의서 해운산업 점검
연말 매출액 40조·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05만TEU 목표
중소선사 유동성 지원…상반기 HMM 미주주항로 신조 컨테이너선 발주 지원

"韓, 한진해운 파산 전 수준 거의 회복…매출 40兆·선복량 105만TEU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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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의 해운산업을 2016년 한진해운 파산 전 수준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매출액 40조원,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05만TEU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해양수산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해운산업 도약 지원방안을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과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해운산업 매출액은 약 36조원,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은 80만TEU였다. 매출액은 한진해운 파산 전인 39조원 수준에 가까워졌다. 선복량도 2016년 8월 105만TEU를 향해 가고 있다. 특히 국적 원양선사인 HMM이 지난해 영업이익 9808억원을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해수부는 올해 목표인 매출 40조원, 선복량 105만TEU를 확보하기 위해 해진공 중심으로 중소선사 지원을 늘리고 국적선사 신조발주 확대를 통한 비용경쟁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하반기 이후 세계의 물류망이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을 바탕으로 선사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앞서 2018년 4월5일에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한 정책지원과 해운 시황 개선이 맞물려 해운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해수부의 판단이다.


우선 해진공의 한국형 선주사업, 신규보증, 코로나19 금융지원 등을 통해 산업 안전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올해 최대 10척의 선박을 매입해 합리적인 용선료로 임대해주는 선주사업을 추진한다. 선사들이 선박을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 상반기 안에 신규보증사업 추진체계를 완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해진공법이 개정돼 기존의 자산취득뿐 아니라 신용대출, 계약입찰·이행 등도 보증을 서줄 수 있도록 하는 입법 근거가 마련됐다. 코로나19 금융안정 지원사업 규모를 지난해 6614억원에서 올해 6819억원으로 늘려 중소선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는다.

또 국적선사들의 고비용 용선, 노후 선박을 고효율 신조 선박으로 바꿔 비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돌고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안에 HMM의 미주 항로 신조 컨테이너선 발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 112만TEU 확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미주 항로의 비용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필수라고 판단했다. 유럽노선의 경우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투입해 고효율·저비용 구조를 확립해나간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선사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적선사의 임시선박을 매달 2척 이상 투입하고, 선적공간의 50%를 중소·중견선사에 우선 배정한다. 수출물류를 안정화시키기 위함인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형선사보다는 중소·중견선사를 우선 지원해 물류공간을 확보해주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를 적극 해소하겠다는 게 해수부의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부는 앞으로도 지난 2018년에 세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우리 해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흔들림 없는 수출입물류 지원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반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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