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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훈수 삼일회계 대표 "회계 일류 넘어 행복 일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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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
창립 50주년 맞아 인터뷰
회계투명성·구성원 행복 최우선
100년 지속성장 나아갈 것

윤훈수 삼일회계 대표 "회계 일류 넘어 행복 일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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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1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공자가 나이 쉰에 하늘의 명령을 알았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다.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는 지난달 31일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경제 구성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에 나설 수 있도록 회계투명성을 확보하고, 조직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100년을 지속하는 회계법인으로 성장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은 1971년 4월1일 라이부란회계법인으로 출발했다. 1977년 사명을 삼일로 바꾼 뒤 30년 넘게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7명으로 시작했던 직원수는 현재 4200여명에 이르며, 매출액 규모는 1973년 6698만원에서 지난해 6847억원으로 늘어났다.


창립 50주년를 맞아 새로운 슬로건 ‘비욘드 더 베스트(Beyond the Best)’를 제시했다. 창업 초기부터 사용해왔던 ‘베스트 인 올(Best in all)’이 회계감사·세무자문·경영자문 등 모든 분야해서 최고가 되자는 의미였다면 이제는 단순한 일등이 아닌 이윤을 남기는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조직구성원의 행복한 삶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윤훈수 대표는 "과거에는 일사불란한 지휘체계, 조직력 등을 가지고 리딩펌(Leading Firm)을 만들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조직을 앞세우는 문화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구성원 개개인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창의성, 다양성이 존중받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 등을 적용해 후배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남겨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올해를 사회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원년으로 삼았다. 이미 지난해 말 영세한 공익법인을 위해 회계시스템을 개발해 무료 배포했다.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회계법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는 회계투명성 확보를 내세웠다. 윤 대표는 "2년 전 아시아나항공의 회계감사 과정에서 적정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보이면 이를 시장에 알려 투자자들이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본주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뢰가 없으면 경제활동의 모든 거래가 성사될 수 없고, 비용도 많이 발생한다"며 "한정된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기 위해서는 투명한 회계를 통한 사회적 신뢰가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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