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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이어 두 번째 해외시장 진출" CU,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

최종수정 2021.04.01 08:35 기사입력 2021.04.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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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편의점 브랜드와 손잡은 첫 사례
현지화 전략 대신 '한국식 편의점'으로 승부수
한국 상품 60%…CU 인기 PB,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매
"CU 개점 소식 SNS 입소문 확산되며 관심 ↑"
"1년 내 신규점 50개 개점…중장기 말레이시아 업계 1위 목표"

BGF리테일은 1일 말레이시아 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을 오픈했다. 점포엔 한국 상품이 전체 상품의 60%를 차지한다. 떡볶이, 닭강정, 빙수 등 다양한 한국 길거리 음식도 즉석조리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BGF리테일은 1일 말레이시아 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을 오픈했다. 점포엔 한국 상품이 전체 상품의 60%를 차지한다. 떡볶이, 닭강정, 빙수 등 다양한 한국 길거리 음식도 즉석조리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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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BGF리테일 은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CU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2018년 몽골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기업 마이뉴스 홀딩스(Mynews Holdings)의 자회사인 마이CU 리테일(MYCU Retail)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CU의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은 로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해외 기업에 대한민국 편의점의 브랜드와 시스템을 도입하는 첫 번째 시도다. CU는 "일본계 편의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에 CU가 한국을 대표하는 편의점으로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보"라고 강조했다.


BGF리테일 파트너사인 마이뉴스 홀딩스는 1996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로컬 편의점 브랜드 'Mynews.com'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약 53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편의점 업계 2위 회사다. 현재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1위는 세븐일레븐으로 약 2400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훼미리마트가 약 200개로 3위에 올라있다.


CU는 이달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신규점 개점을 본격 확대한다. 기존 Mynews.com 점포들도 CU로 순차적인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CU는 "향후 말레이시아 시장을 두고 CU와 일본계 편의점 간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일 문을 연 말레이시아 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에서 고객이 CU PB상품 '델라페 아이스드링크'를 고르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1일 문을 연 말레이시아 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에서 고객이 CU PB상품 '델라페 아이스드링크'를 고르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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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CU 1호점은 'CU센터포인트점'으로 쿠알라룸푸르의 중산층 거주 지역 쇼핑몰 내 165.29㎡(50평) 규모의 대형 점포로 입점했다. 이날 오픈식 행사에는 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과 마이뉴스 홀딩스 대표, 이치범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 권영진 코트라 관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점포엔 한국 상품이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CU의 인기 자체 브랜드(PB) 상품 외에도 한국 유명 상품과 중소기업 우수 제품들로 채웠다. 어묵, 떡볶이, 닭강정, 빙수 등 다양한 한국 길거리 음식도 즉석조리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CU는 "일반적으로 해외 진출 시 현지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과는 상반된 전략이지만 CU는 말레이시아에 자리 잡은 일본 문화와 차별화 하고 최근 K-컬처(K-Culture)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 편의점만의 역발상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에서도 상품, 서비스, 인테리어 등 K-드라마에서 보던 한국 편의점을 최대한 똑같이 구현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말레이시아 젊은 층에서 한국 여행이 버킷리스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현지인들의 호감도는 높다"고 설명했다.


CU 1호점은 오픈 전부터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U 개점 소식은 말레이시아 내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현지 2030세대 사이에서도 SNS을 통해 확산되면서 말레이시아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인 20~39세가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1만1000달러로 동남아시아 국가 3위에 오를 만큼 소비력이 높다. 인구당 편의점 수도 다른 국가에 비해 부족한 편이어서 편의점 산업의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CU는 보고 있다.


CU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부터 'BGF 해외사업 전용 글로벌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에 대해 "업계 최초로 수십 년간 축적된 전문적인 경험을 담은 한국 편의점 모델과 K-IT 기술을 해외 시장에 접목하는 것"이라며 "편의점 운영에 특화된 BGF 글로벌 시스템의 적용을 통해 해외 사업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통합관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CU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향후 몽골 사업으로도 BGF 글로벌 시스템을 확대해 CU의 표준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향후 진행되는 해외 사업에도 일괄 적용할 계획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편의점 모델과 운영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수출 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CU는 성공적인 말레이시아 시장 진입을 통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20억 할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과 마이뉴스 홀딩스는 앞으로 1년 내 신규점 50개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5년 간 점포 수를 500개 이상 늘려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1위를 차지한다는 포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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