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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美 '게임스탑' 급락·부양책 기대감↑…"국내 증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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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증시는 28일(현지 시간) 추가 부양책 통과와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 증시가 최근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이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도 있다.


‘게임스탑’과 같이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대결로 숏 스퀴즈가 나타났던 종목은 급락세를 보였다. 게임스탑은 44% 급락했고 AMC(-56%), 베드배스&비욘드(-36%)도 하락했다. 미국 증권 규제당국(SEC)이 “상황을 적극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시장 과열을 식히기 위한 노력에 나선 것이 영향을 줬다. 다만 시장 과열로 게임스탑과 같은 공방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증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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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최근 증시 하락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전년 대비 하락 전환하자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투기적 거래 관련 종목은 하락하고 대형 기술주는 물론 금융, 레저, 산업재 등이 시장을 주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다음 주에 공화당의 지원 유무에 관계없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하원 통과 후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버니 샌더스 위원장이 조정권을 발동해 상원 통과도 가능하게 만들어 주말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목표로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파들의 반발도 예상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초당파 의원과의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혀 긍정적인 결과 도출이 기대된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을 2000만회 이상 투여했는데, 임상 시험과 마찬가지로 안전해 보인다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또 다음 주 존슨앤 존슨의 백신 임상데이터가 발표된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웠다. 1회 주사와 냉장 보관이 가능해 접종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어 경제 정상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중국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유동성 흡수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헤지펀드가 주식 비중을 급격하게 축소하는 등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중국과 신흥국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은 미국 증시가 추가 부양책 기대와 백신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여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나 애플의 실적 발표가 아닌 ‘게임스탑’이란 기업이다. 하루 만에 주가가 135% 급등하는가 하면 주가 수익률은 435%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일어난 배경은 공매도를 둘러싼 개인과 헤지펀드의 대립이다. 헤지펀드들은 게임스탑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에 나섰지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대규모 손실분을 메꾸기 위해 예상 기간 전에 주식을 사들인 것(숏스퀴즈)이다.


이러한 이슈는 분명 시장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전체 흐름을 흔드는 요인은 아니지만, 일시적 변동성을 키우는 소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숏스퀴즈에 직면한 헤지펀드가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선 다른 자산을 매도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버블에 대한 경계심리가 고조될 때는 충격 강도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미국 내 공매도 태풍이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시장은 다소 흔들릴 수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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