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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 가족 "스포츠 DNA는 살아있다?"

최종수정 2021.01.26 08:03 기사입력 2021.01.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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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LPGA 개막전 연장 우승, 동생 넬리 3위, 아버지 페트로 테니스 메이저 호주오픈 챔프, 어머니와 남동생도 테니스 선수 출신

제시카(오른쪽)-넬리 코르다 자매가 LPGA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제시카(오른쪽)-넬리 코르다 자매가 LPGA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피는 속일 수 없다."


미국의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언니 제시카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포시즌골프&스포츠클럽(파71ㆍ664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대니엘 강(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2018년 혼다LPGA타일랜드 이후 3년 만에 통산 6승째 사냥이다.

18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부모님과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동생 넬리가 보는 앞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그동안 손목 부상과 편두통 완화를 위한 턱 수술 등을 받으며 정체기를 겪은 뒤에 얻어낸 값진 우승이다. "가족이 언제나 나를 일으켜 세워줬다"는 제시카는 "가족은 최고의 지지자들"이라면서 "내가 나를 믿는 것보다 나를 더 믿어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LPGA투어에 따르면, 2010년 데뷔한 제시카와 2016년 입성한 넬리가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함께 한 것은 처음이다. 코르다는 " 부모님 앞에서 우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감격했다. 넬리는 LPGA투어 통산 3승을 쌓은 선수다. 세계랭킹도 4위다. 2013년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출전 기록(14세)을 수립했고, 2014년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언니와 동반 출전해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이날도 언니와 치열한 승부를 벌인 끝에 3위에 입상했다. 국내 기업인 한화큐셸이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코르다는 ‘스포츠 가족’이다. 아버지 페트로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단식 챔프, 어머니 레지나 역시 1989년과 1991년 US오픈 테니스 단식 16강에 진출한 경력을 자랑한다. 막내 서배스천도 테니스 선수다.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처음으로 단식 결승에 오른 유망주다.

아버지가 호주오픈을 제패한 지 20년 후인 2018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제시카는 2012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넬리는 2019년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포츠 팬들은 코르다 가문과 호주의 특별한 우승 인연을 ‘코르다 슬램’이라 부른다. 제시카는 "어제는 아버지의 53번째 생신이었다"면서 "정말 좋은 일주일"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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