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 美 시위대 의사당 난입 조롱…"美 민주주의 거품이 터졌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홍콩 시위 당시 미국이 개입한 것 비교하며 비판
"스릴 넘치는 액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비아냥

중국 관영 언론 환구시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관영 언론 환구시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사태를 두고서 중국이 미국 민주주의를 신랄하게 조롱했다.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인 것을 거론하며, 서방 세계의 이중잣대를 꼬집기도 했다. 미국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내 정치평론가 및 일부 누리꾼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등 폭력 사태를 벌인 것과 관련해 "미국 민주주의가 분열했다"고 평가했다.

쉔이 푸단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이번 사건은 미국이라는 민주주의의 등대가 무너지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미국이 오랫동안 속여온 민주주의와 자유, 보편적 가치란 거품이 터졌다"고 주장했다.


중국 누리꾼들도 이번 사태에 주목하며 비판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댓글로 '혼돈'과 '보복', '절적한' 등의 표현이 담긴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아름다운 광경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미국 정치인들은 오랜 세월 다른 나라의 폭도들을 자유의 투사라고 불렀다. 이제 드디어 보복을 당하는 것"이라고 비꼬며 "스릴 넘치는 액션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썼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최근 홍콩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시위대를 두둔하며 중국을 압박했다"면서 "그런데 왜 이번엔 미국의 시위대를 공개지지하지 않느냐"고 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오늘 우리가 본 것은 미국의 극도로 양극화 된 정치 환경의 산물"이라며 "미국 민주주의에 균열이 생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국내이슈

  • '세계 최초' 미인 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 기준은 '손과 눈 주변' "비트코인 8월까지 5배 폭등"…'부자 아빠' 저자의 전망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해외이슈

  • [포토] '전우여 평안하시오...'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