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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화이자 백신 알레르기 부작용, 독감백신의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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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100만명당 11명꼴...독감백신은 1.3명
"그래도 백신 맞아야"...美 일일사망자 4000명 육박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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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사람이 100만명당 11명 정도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며 일반 독감백신 대비 약 10배 높은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미국 내 일일확진자가 4000명에 육박하면서 백신의 잠재적 위험보다는 이익이 크다며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이자 백신은 전세계 각지에서 알레르기 부작용 사례의 발생과 함께 최근 포르투갈에서 기저질환이 없던 40대 간호사가 접종 후 이틀만에 사망한 이후 부작용 공포가 매우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CDC는 이날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지난달 미국 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은 접종자 190만명 중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사람이 21명으로 100만명당 11명 정도 비율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독감백신의 평균 알레르기 반응인 100만명당 1.3명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비율로 알려졌다.

CDC는 이날 현재까지 백신을 맞은 접종자 530만명 대비로는 29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100만명당 5.5명의 비율이라고 함께 밝혔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증상은 과민증 반응으로도 불리며 호흡곤란, 발진, 실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 메소니에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독감백신 대비 높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를 생각하면 백신의 잠재적 위험보다 이점이 더 높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빨리 백신을 접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알레르기 반응 자체는 모든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고,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훨씬 급박하므로 백신을 일단 맞아야한다는 것이 미 보건당국의 입장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에서 미국 내 일일사망자수는 377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까지 미국 내 누적확진자는 2122만5179명, 누적사망자는 35만997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역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앞으로 확산세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화이자 백신은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부작용 사례가 미국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보고되고, 이스라엘과 포르투갈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고되면서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포르투갈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이틀만에 숨진 40대 간호사의 사례가 알려진 이후 공포심이 커진 상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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