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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자발적 비혼모' 택한 이유는…연령 < 난소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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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자발적 비혼모' 택한 이유는…연령 < 난소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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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최근 방송인 사유리 씨가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유리 씨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이유는 난소 나이 때문이다. 지난해 그는 생리불순으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신의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받고 임신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사유리 씨의 나이는 41세였다.


난소 나이는 항뮐러관호르몬(AMH) 검사를 통해 난소에 남아있는 난자의 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알 수 있다. AMH 수치가 같은 연령대 여성 평균치보다 낮으면 배란될 난자가 더 적다는 뜻이다. 생리 초기 초음파검사에서 양쪽 난소의 난포가 5개 미만이고 AMH 수치가 1.2ng/㎖ 이하면 의학적으로 난소 기능저하로 본다.

여성의 가임력에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난소 내 난자 수다. 여성은 어머니의 뱃속에 잉태될 때부터 일정량의 난자 개수를 보유하게 된다. 난자 개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든다. 여성의 생애 중 임신 20주 태아 시절에 난자 보유량이 가장 많다. 이때 600~700만여개에 달했다가 태어날 때가 되면 100~200만개로 줄어든다. 생리가 시작되는 사춘기 때 30만개로 다시 감소하고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다가 평균 폐경 연령인 50세 무렵에는 약 1000개 미만이 남는다. 이 과정에서 35~37세부터 본격적으로 난자의 개수가 감소한다. 나이가 들수록 난소 기능이 떨어져 임신에 어려움 겪는 이유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난소 기능이 크게 저하된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음주나 흡연, 피임약 복용, 비타민D 감소,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또 조기 검진으로 난소 질환이 발견돼 난소 종양의 수술을 받거나 다른 암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난소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난소 기능은 한 번 저하되면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문제는 증상으로는 미리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생리 양이나 주기의 변화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전문의들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난소 기능을 미리 점검해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혜남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교수는 "어머니 혹은 자매 등 가족 구성원 중 조기 폐경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관련 검사를 받아 고위험군 여부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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