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인영 "코로나 백신, 우리가 좀 부족하더라도 북한과 나눠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통일부 장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
부족할 때 나누는게 진짜 나누는 것"
"식탁에 냉면 놓고 대화·협상 나오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1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1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에 대해 "미사일이나 핵을 갖고 긴장을 통해서 접근해 오는 방식보다는,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좋은 효과와 합리적 접근을 할 수 있다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KBS뉴스9에 출연해 "북한이 (미국 행정부 교체기에 해왔던) 거친 접근보다는 유연할 접근을 할 가능성도 오히려 높지 않나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 3월 도발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대화와 적극적인 대북 메시지를 통해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그런 명분을 삼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것을 피해나갈 수 있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그런 정세의 여지들은 굉장히 많다"고 했다.


이 장관은 "대북 특사파견, 고위급 회담 제안 등은 대통령의 차원의 최고정무적인 판단의 영역"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이 응하기만 한다면 저는 최상의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이미 서너 차례에 걸쳐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트자고 제안한 바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 심정"이라면서 어떤 장소, 어떤 시간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지난 7월 취임 후 현재까지 북한과의 비공식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했다.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북한에 정식으로 대화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심각한 상황인만큼, 코로나 치료제·백신과 관련한 남북 간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만약 남북이 치료제와 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한으로서는 코로나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로부터 좀 벗어날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코로나 백신을)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도, (우리가)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할 때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간 코로나 백신을 공유를 제안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