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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상 '롄윈강 공장' 본격 가동…중국 사업 날개 "2030년 5천억 목표"

최종수정 2020.11.18 11:00 기사입력 2020.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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롄윈강 공장서 편의식·김치 등 생산…현지 생산기지 2개 운영
중국 사업 매출액 670억 돌파 전망, 편의식만 100억 매출 성공

[단독]대상 '롄윈강 공장' 본격 가동…중국 사업 날개 "2030년 5천억 목표"


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대상 이 2030년 중국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최근 중국 롄윈강 신규 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장시키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식·김치 현지 본격 생산·판매

18일 대상 이 약 25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중국 롄윈강 공장이 지난 9월 준공 허가 및 생산 허가 취득을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부지 면적은 3만3000㎡(약 1만평)이며 연간 생산능력(CAPA)은 약 2만t 규모다. 기존에 운영하던 베이징의 미윈 공장을 확장 이전한 곳으로, 이에 따라 대상 은 고춧가루와 고추양념를 생산하는 톈진 공장까지 현재 중국 현지에 2개 공장을 운영중이다.


대상 은 2008년 ‘ 대상 베이징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을 벌였고 2019년 3월 ‘ 대상 롄윈강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터를 롄윈강으로 잡은 이유는 물류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롄윈강은 상하이, 칭다오 등과 함께 중국 10대 컨테이너 항만으로 꼽힌다. 중국 내륙과 카자흐스탄, 러시아,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잇는 중국횡단철도(TCR) 출발지로도 유명하다.

대상 은 롄윈강 공장에서 현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편의식, 김치, 소스 등을 생산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상 관계자는 “중국 롄윈강 공장 가동으로 기존 사업을 확대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해 매출을 확대해 2030년까지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판매중인 대상의 청정원 치즈 컵 떡볶이 제품.

중국에 판매중인 대상의 청정원 치즈 컵 떡볶이 제품.



채널 판매 확대·마케팅 강화

대상 의 중국 식품 사업은 편의식과 김치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컵떡볶이를 중심으로 한 편의식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대상 의 중국 편의식 사업 매출액은 2017년 시장 진입 후 3년여 만에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컵떡볶이는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매콤달콤’, ‘치즈’, ‘카레’, ‘김치’, ‘유당(연유)’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편의성을 고려해 파우치에 담은 제품도 선보였다. 그외 컵짜장면, 컵비빔면, 스파게티, 냉면 등 면류와 ‘크림치즈’, ‘마르게리따’, ‘매콤달콤’ 등 컵피자, 부대찌개, 김치찌개 등 밀키트 등 다양한 현지 특화된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상 은 앞으로 알리바바, 징동닷컴, 핀둬둬 등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외에도 틱톡, 콰이쇼우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편의식 마케팅 활동을 확장하고 있으며, 왕홍(중국 인플루언서)과 협업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종가집 김치는 현지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핵심 채널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포기김치, 맛김치, 총각김치 등 한국식 김치는 물론 죽순, 자차이, 미역 등 현지 특화 절임류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패키지 차별화를 위해 페트(PET) 패키지를 도입하고 소규격 제품을 내놓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김치가 ‘다양한 채소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온라인 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기업간 거래(B2B) 사업 확대를 위해 대형 패스트푸드점, 체인 식당, 편의점 등을 대상 으로 김치의 다양한 활용방법을 제안하며 신규 메뉴 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장류, 간식류, 해조류, 조미료 등 국내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대규모 거래처와의 제휴를 강화해 신제품 개발, 판촉활동 등을 추진한다. 또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 외에도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용도형,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상 의 중국 사업 매출액은 최근 3년간 2배가량 성장했으며, 올해 매출액은 67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사업이 순항을 지속하면서 대상 의 전체 해외 사업 매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상 의 해외 매출액은 2015년 4837억원에서 2016년 6730억원, 2017년 7224억원, 2018년 8188억원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9115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첫 해외 매출 1조원 달성을 앞에 두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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