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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리조트 실종 英 소녀…가족들 "납치됐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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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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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말레이시아의 열대우림 리조트에 여행왔다 실종돼 열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영국 소녀에 대해 가족들이 '납치'를 주장하고 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느그리슴빌란주 리조트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15세 소녀 노라 앤 퀴어린 사건의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노라는 범죄에 희생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으나, 올해 8월 사법부가 재조사를 결정했다.


노라의 엄마는 전날 열린 심리에 화상으로 참석해 "노라는 뇌 질환 때문에 평평한 길이 아니면 잘 걷지 못한다"며 "노라가 혼자 며칠 동안 정글을 헤메고 다녔다면 몸에 흔적이 남았을 텐데 왜 상처가 없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비록 방법이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노라가 납치됐을 것이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노라의 엄마는 딸이 실종되자마자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지 경찰은 범죄 가능성은 염두에 두지 않고 단순 실종으로 봐 밤에 수색하지 않으려 했으며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어려웠다고 증언했다.


노라는 지난해 8월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65㎞ 정도 떨어진 열대우림 리조트에 가족여행을 왔다가 투숙 첫 날 실종됐다.


다음 날 아침 부모가 노라의 방에 가보니 창문이 열려있고 노라가 사라져있었다는 것이다.


노라는 발달장애와 학습장애가 있고, 정신연령이 5~6세 정도라고 가족들은 말했다.


군과 경찰, 원주민 300여명이 헬기와 드론열탐지기, 탐지견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노라를 부르는 엄마 목소리를 녹음해 밀림에 틀고 무당까지 동원했지만 노라를 찾을 수 없었다.


노라는 실종 열 흘만에 리조트에서 약 2.5㎞ 떨어진 개울에서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노라는 굶주림과 스트레스로 인한 장 출혈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납치되거나 성폭행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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