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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지급 미루는 보험사" '그알' 故 윤상엽 사건과 똑닮은 고민글 재조명

최종수정 2020.10.19 08:17 기사입력 2020.10.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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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故 윤상엽, 가평계곡 익사 사건 추적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고(故) 윤상엽씨 익사 사고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씨의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남편 사망보험금과 관련해 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지난해부터 보험사에 남편 사망 보험금을 요구했으나, 자신이 어리고 법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이유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와주세요. 보험사가 사망보험금 지급을 악의적으로 미룹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당시 작성자는 "2019년 6월30일 7명이서 계곡에 놀러 갔는데, 남자들끼리 다이빙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뛰어내린 배우자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해 사망했다. 사고 당시 목격자는 4명이었다"면서 "사고 이후 배우자의 가족분들이 타살혐의점을 제기해 경찰 조사가 오래 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9년 10월 중순 경찰 조사가 사고사, 익사로 종결됐고, 사망진단서에도 비의도적 사고, 익사, 외인사로 나와 있는 상태다. 부검 결과도 익사로 나온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지난해 11월11일 보험사에 일반 사망 진단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 측에서 보험금을 지급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1월 중순께 현장 심사하시는 분을 만나 개인정보 제공 동의와 보험사 측에서 원하는 것은 다 협조를 한 상태"라며 "협조를 마친 상태인데 아직도 지급이 안 되길래 담당자와 통화를 해보니 이번엔 자살 면책의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한다고 했고, 고인(배우자)의 회사 사람들과 고인 가족들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사고 당시 고인의 가족들이 타살 혐의를 주장해왔기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었다"며 "보험사에서는 연락처를 안 알려준다면 남편의 직장에 찾아가서 회사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겠다더라. 또 고인 가족들의 연락처를 받아 연락해본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보험사에 대해 "제가 법에 대해 문외한이니 소비자를 무시하고 보험약관과 법도 무시한 채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면서 "이미 서류에서도 다 끝난 것을 그냥 제가 어리고 모른다는 이유로 질질 끌고 이미 사고사로 나와 있는데도 자살이라고 몰고 가는 웃기는 회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담당자는 제가 연락하지 않으면 연락을 안 줄뿐더러 제대로 절차도 밟지 않고 그냥 무시하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대형보험사의 더러운 실태를 다른 분들도 아시고 피해 안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올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가평계곡 미스터리' 편에서는 지난해 6월 가평 용소폭포에서 발생한 윤씨의 익사 사고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6월 가평 용소폭포에 지인들과 함께 놀러 갔다가 익사 사고를 당했다. 윤씨 아내 이모씨는 이 사고를 제작진에게 알려오며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두고 보험사와 분쟁 중이라고 했다.


다만, 윤씨 가족은 윤씨 사망 이후 벌어진 일들로 인해 이씨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씨는 윤씨 사망 100일도 안 된 시점에 수상 레저를 즐기거나 딸, 친구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등 선뜻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방송에서는 당시 일행 중 1명이었던 조모씨가 이씨의 내연남이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씨는 "남편과 남편 가족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고 조씨와 내연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윤씨 사고 관련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표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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