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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앞바다 ‘남천 해녀’ 5명과 함께한 물질

최종수정 2020.09.21 15:55 기사입력 2020.09.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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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한일해녀연구소, 다섯 해녀 ‘구술 인터뷰집’ 발간 위한 펀딩 행사 열어

지난 19일 부산 남천항 앞바다에서 동의대가 연 해녀동행 물질체험 행사에 참가한 해녀와 시민들이 해녀를 따라 물질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부산 남천항 앞바다에서 동의대가 연 해녀동행 물질체험 행사에 참가한 해녀와 시민들이 해녀를 따라 물질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동의대(총장 한수환) 한일해녀연구소(소장 유형숙, 호텔컨벤션경영학전공 교수)는 지난 19일 오전 부산 남천항 앞바다에서 지역 주민과 남천동 해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천 해녀와 동행물질’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동의대 LINC+사업단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해녀관광 네트워크 구축 산학협의체가 후원했으며, 동행물질 2차 체험행사는 오는 10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동의대 한일해녀연구소는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부산 남천동 다섯 해녀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도시해녀 구술록’ 발간을 위한 소액기부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도 이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부산 어촌마을’에서 지내는 해녀들과 사라져 가는 해녀문화를 보존하고자 새로운 프로젝트인 ‘남천 다섯 해녀 구술 인터뷰집’을 통해 부산 남천동 남천어촌계에 속한 다섯 해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는다.


한일해녀연구소 유형숙 소장은 “2016년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돼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제주 이외의 지역에서 생활하는 해녀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너무나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산에 적을 두고 물질하는 해녀의 수는 점차 줄고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AI(인공지능)와 ICT, 공학 등에 대한 지원이 많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인문학 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해녀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유의 인문학적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해녀문화유산에 대한 발굴과 지원 확대를 통해 부산 해녀들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콘텐츠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해녀연구소는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소중하고 희귀한 무형문화유산인 해녀문화 보존을 위해 지난 2016년 3월에 창립됐다.


전문 여성 어업인인 해녀에 관한 포괄적 연구를 바탕으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육 자료를 발간하고 있다.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해녀문화체험 교육사업을 진행하며, 일본 ‘해녀 서밋(아마 서밋)’ 참가, 한일 해녀문화 교류, 미에대학 해녀연구센터와 협정체결을 통한 해녀실태 조사와 정보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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