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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생긴 '틈'…하현회 부회장 "랜드마크로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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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심장부에 '일상비일상의틈'
서비스 홍보에서 탈피한 LGU+ 복합문화공간
카페ㆍ서점 문화콘텐츠부터
ARㆍVR 등 최신기술 체험까지
MZ세대와 소통, 쉴 틈ㆍ놀 틈 제공

강남에 생긴 '틈'…하현회 부회장 "랜드마크로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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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강남대로 중심부에 자리잡은 '일상비일상의틈(틈)'은 지난 7일 개관한 LG유플러스의 첫 복합문화공간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개관 전 임원진과 비공식적으로 이곳을 찾았다. 카페와 서점부터 체험공간까지 곳곳을 둘러보며 "핫플(핫 플레이스)이 되겠네요"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LG유플러스의 행사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구 회장이 틈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구 회장이 눈도장을 찍고 간 후 계열사 임원들에게서도 방문하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틈을 '랜드마크로 만들라'라는 특명을 내렸다. 틈이 탄생하기 전 하 부회장은 수시로 이곳을 찾아 개관 직전까지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틈은 플래그십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지 1년 만에 완성됐다. 서비스를 홍보하는 매장에서 탈피해 2030세대가 선호하는 기술ㆍ콘텐츠ㆍ공간으로 채운 랜드마크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강남 한복판 LG유플 랜드마크 '틈'
틈 5층 플레이그라운드는 커뮤니티존과 이벤트 존 등으로 구성돼있다. 커뮤니티존에서는 IoT 서비스 체험을 할 수 있다. VR헤드셋과 AR글래스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틈 5층 플레이그라운드는 커뮤니티존과 이벤트 존 등으로 구성돼있다. 커뮤니티존에서는 IoT 서비스 체험을 할 수 있다. VR헤드셋과 AR글래스 대여 서비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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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5층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클라우드게임 지포스 나우와 스마트홈트 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틈 5층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클라우드게임 지포스 나우와 스마트홈트 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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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이라는 이름은 '일상의 한 틈을 풍요롭게 만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ㆍ사진ㆍ커피와 문화 콘텐츠, 최신 기술까지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7일 문을 열었다. ICT 기기들이 모여 있는 5층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틈'이라는 별명이 붙은 놀이터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클라우드게임,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VR 헤드셋이나 AR 글래스를 빌려 게임을 즐기거나 TV 대화면으로 지포스나우 게임과 스마트 홈트레이닝을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구에 비치된 무인 키오스크에서 휴대폰 요금 조회나 납부, 셀프 개통도 할 수 있다.


카페 글라스하우스가 입점해 있는 2층에서는 대형 스크린에 강원 양양의 인구해변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실시간 양양 바다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공간 디자인에 참여한 류소임 LG유플러스 책임은 "눈에 보이는 판매 공간은 없지만 비대면 상담이나 직원 호출 등 서비스를 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구현했고 관심 있는 고객에게는 언제든 응대가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이 공간을 즐겨 찾는 이들에게 통신사 교체 시점에 유플러스를 떠올리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층에는 고성의 인기카페 '글라스하우스'가 입점했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양양의 인구해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는 음료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2층에는 고성의 인기카페 '글라스하우스'가 입점했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양양의 인구해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는 음료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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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3층에는 서점 스토리지앤북앤필름이 있다. 여행과 사진, 커피 등과 관련한 다양한 서적들이 비치돼있다.

틈 3층에는 서점 스토리지앤북앤필름이 있다. 여행과 사진, 커피 등과 관련한 다양한 서적들이 비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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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과의 소통 접점 넓힌다
틈 4층에서는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형용사와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전시공간이 마련돼있다.

틈 4층에서는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형용사와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전시공간이 마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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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강남 노른자 땅에 건물을 통째로 빌려 틈이라는 공간을 만든 데는 2030세대와 소통하겠다는 목적이 크다. 미래 소비자인 MZ세대(밀레니엄+Z세대)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심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하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90년대생 신입사원을 멘토로 매칭해주는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허지철 LG유플러스 매장디자인팀 책임은 "MZ세대들이 어디서 모이는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궁금해하면서 정작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틈에서는 MZ세대와 소통하면서 새로움을 발견하게 하는 '쉼'을 제공하고 관심사로 그들을 연결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강남 한 곳에서만 운영되지만 틈이라는 공간을 확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관계자는 "지금은 계획에 없지만 추후 확장한다면 해당 지역이나 타깃층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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