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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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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러시아 GM공장 인수를 추진하며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린다. 현대기아차는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현재 2·3위에 머물고 있는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15일 유럽비즈니스협회(AEB)에 따르면 지난 7월 러시아 시장에서 기아 는 1만8038대 판매하며 점유율 2위(12.7%), 현대차 는 1만4319대로 점유율 3위(1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 1위는 21.9%를 차지한 러시아 현지 업체 아브토바즈(라다)였다.

완성차 업체를 그룹별로 보면 아브토바즈-르노-닛산-미쓰비씨 연합 그룹이 점유율 37.3%로 1위, 2위는 22.9%를 차지한 현대차그룹이었다. 독일(폭스바겐그룹 17.5%) 및 일본차(토요타 8%)을 제치고 2위 자리를 굳힌 현대차그룹은 최근 러시아 현지 생산 시설 인수를 통해 판매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 생산라인

현대차 러시아 공장 생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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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이터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반독점 규제 당국은 최근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러시아 GM공장 인수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현대차그룹이 해당 공장을 인수할 경우 현지 반독점법에 위배되는지 가능성을 따져보는 절차다. 다만 완전한 인수를 위해선 GM과의 본격 가격 협상과 다른 러시아 관계부처의 승인 등의 추가적인 절차가 남아있다.


이번 공장 인수 추진은 생산시설 확대로 잠재력이 충분한 러시아 현지시장 공략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자신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축됐던 러시아 시장은 7월 들어 반등세로 전환했으며, 현대기아차는 점유율 2·3위로 현지 업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GM공장 인수를 최종적으로 확정짓게되면 현대차그룹은 러시아에 연 30만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현재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연 20만대 규모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현대차의 해외공장 중 유일하게 초과 가동률(119%)를 달성했다. 이는 그만큼 현지 시장의 수요에 비해 생산 공급 시설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아울러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는 올해 러시아 시장 인기 차종 3위를 기록한 기아차 리오(프라이드)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이번 GM공장 인수 추진이 러시아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위치한 GM 러시아 공장은 연간 최대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GM의 글로벌 생산 축소 방침에 따라 2015년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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