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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 거기서 왜 나와” 도심 속 ‘똑똑한 컨테이너농장’ 등장

최종수정 2020.08.14 12:37 기사입력 2020.08.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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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14 AI융합스마트팜기술硏 개소식
박수영 국회의원, 박재범 남구청장 참석
캠퍼스 내 도시농업시설로 ‘AI버섯’ 시판

동명대 캠퍼스 안 스마트팜에서 버섯 수확이 한창이다.

동명대 캠퍼스 안 스마트팜에서 버섯 수확이 한창이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AI기법으로 버섯을 생산해 시판하는 ‘스마트 도시농업시설’이 14일 동명대 캠퍼스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동명대는 14일 갬퍼스 내 AI융합스마트팜기술연구소에서 박수영 국회의원, 박재범 남구청장, 김문환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동명대 지역사회협업센터가 진행했다.


이날 ▲온도, 습도, 조도 ▲이산화탄소 배출, 신선공기 유입 ▲가습, 제습 등 재배 환경을 자동 제어하고 생육환경을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조절하는 스마트팜이 등장했다.


농장은 일반 40피트 컨테이너가 진화한 모습이다. 5개동과 버섯저장용 창고 1개동 등 320㎡(97평) 규모의 깔끔하고 이색적인 도시농업시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한 달여 간 시험 재배한 버섯 ‘동명아미고’의 첫 수확도 이뤄졌다. 동명아미고는 표고버섯과 송이버섯의 장점을 지닌 저온성 표고버섯이다. 향이 깊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아미고는 엄마의 버섯, ‘雅味?’ 최고 맛의 버섯, AMIGO 귀농 친구 등 의미를 지닌 브랜드이다.


컨테이너 5개를 활용해 만든 스마트팜 생산 시설.

컨테이너 5개를 활용해 만든 스마트팜 생산 시설.



컨테이너 1대당 1주기 생산량은 약 250~350kg 정도다. 포장은 아이스박스 1kg 용기에 아이스팩을 추가해 개인 구매자는 택배로, 홈쇼핑은 냉동탑차로 운송할 계획이다.


영양분과 종균을 머금고 있는 참나무 역할을 대신하는 ‘배지’ 입고 이후 약 7~10일 사이 버섯 싹이 올라오기 시작해 21~28일 이후 본격 수확이 시작된다.


배지는 약 3주기 사용할 수 있다. 보통은 1주기를 약 한 달로 보고, 약 10일부터 14일까지 수확을 거친 후 약 7일간 휴지기를 둔다.


동명대는 이 저온성 버섯을 장소시간에 관계없이 자동 생육하는 최적 환경을 구현했다. 재배 기술 연구를 위해 부산 강서구 유통단지 ㈜KCTS(대표 차지욱) 등과 집중 협력해왔다.


생육기간을 단축하며, 이산화탄소를 빠르게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빠른 시간내에 유입시켜 공기흐름을 조절하는 데이터 기반 제어 스마트팜 구축이 이뤄졌다.


동명대 신동석 LINC+사업단장은 “㈜KCTS, 동명아미고협동조합, 충북안터마을기업 등과 연계해 오는 9월부터 NS홈쇼핑과 신세계백화점 등에 시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로 개척을 위해 앞서 지난 6월부터 부산테크노파크와 울산테크노파크 부산경상대 관계자 등과 함께 권역간 스마트팜 연계 사회적경제 RCC유통지원단도 운영중이다.


동명대 박수영 지역사회협업센터장은 “오는 10월께 이번 재배동 위층에 연구개발사무실과 교육체험관 등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이라며 “캠퍼스 속에서 진행된 도시농업이 시판에 이르기까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정홍섭 동명대총장은 “온습도 자동조절 등 농업과 IT·AI의 만남으로 탄생한 신개념 버섯은 ‘AI융합혁신’의 결실이다. 관련 일자리 창출 등으로도 이어져, 코로나19 장기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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