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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기가 n번방" 부산 모 대학 남학생들 '단톡방'서 단체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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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7명, 피해자 4명 파악
여학생 신체촬영·노골적인 음담패설

부산의 한 대학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상대로 단체 대화방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부산의 한 대학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상대로 단체 대화방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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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부산의 한 대학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상대로 단체 대화방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부산 A대학은 해당 '단톡방 성희롱 사건'을 확인하고 학생상담지원센터와 대학 성윤리위원회를 4차례 개최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대학 내부 조사에 따르면, 가해 학생 대부분이 여학생 신체를 촬영하고 성적인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단톡방에는 남학생 7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톡방에는 여학생들의 뒷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와 있는가 하면, 실명을 거론한 음담패설도 있었다.

"내가 가진다", "뒤태 속옷 보인다" 등의 대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일부 가해 학생은 단톡방에 "진짜 여기가 n번방이라서 유출되면 큰 일"이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해당 단톡방에서 오간 A4용지 400장 분량의 대화 내용을 학교에 제출했다.


피해 여학생은 4명이며 이들은 현재 정신적인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


학교 측은 "곧 징계위원회에서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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