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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공방 벌어지는 M&A…제주-이스타 대표간 녹취파일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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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서 이석주 전 대표 "셧다운으로 들어가는 게 官으로 가게 돼도 맞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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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 3월24일 이스타항공의 항공노선 셧다운(Shut down·가동중단)을 놓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양사 대표가 나눈 통화내용이 공개됐다. 난기류를 겪고 있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6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공개한 6분30여초 분량의 녹취록에 따르면 이석주 전 제주항공 대표(현 AK홀딩스 대표)는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와의 통화에서 "셧다운으로 들어가는 것이 관(官)으로 가게 되더라도 맞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셧다운을 두고 "셧다운은 항공사의 고유한 부분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관련 팀에선 국내선이라도 영업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전격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한데 따른 답변 차원이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국내선 슬롯(SLOT·시간당 이착륙 횟수) 중 중요한 게 있는데 이런 것들이 사라지면 M&A의 실효성이 없어질 것 같다"는 최 대표의 우려에도 "그건 각오하고 있다. 저희가 국토교통부에 달려가서 뚫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또 통화에서 쟁점인 체불임금 및 각종 체납금에 대해서도 "딜 클로징을 빨리 끝내면, (각종 ) 미지급금 중 제일 우선은 임금"이라면서 "(체납금은) 일단 법에 저촉되지 않는 수준에서 제주항공이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으니 협조 해 달라는 레터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날 오전에도 제주항공 경영진과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회의록 내용 일부를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회의록엔 405명에 이르는 구조조정 인력, 규모, 금액과 관련한 세부안들이 기재됐다.


한편 제주항공 측은 이르면 내일 이같은 경영개입설에 대한 입장을 낸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로선 법률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수전과 관련한 한 쪽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입장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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