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타볼레오]기다렸다, 왕의 귀환 '더 뉴 싼타페'

최종수정 2020.07.10 10:09 기사입력 2020.07.06 11:08

댓글쓰기

# 新플랫폼·파워트레인 # 2년만에 신차급 변신 #T형상 주행등 인상적 #더 커진 공간 #주행보조 기능, 자율주행차 느낌

[타볼레오]기다렸다, 왕의 귀환 '더 뉴 싼타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차.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새로워진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출시 이후 처음 만나본 '더 뉴 싼타페'는 2년 만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바뀐 것은 외모만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신차급으로 확 바뀐 점이 인상적이었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바뀌면 신차 아닌가요. 여기에 최신형의 안전ㆍ편의 사양이 대거 포함되면서 가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에게 넘버원 픽인 더 뉴 싼타페.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경기 고양시에서 북한산 자락까지 달리며 만나 보았습니다.


[타볼레오]기다렸다, 왕의 귀환 '더 뉴 싼타페'


-외관 디자인은 어떤가요.

▲더 뉴 싼타페를 본 첫 느낌은 '더 커졌다'였습니다. 특히 앞부분 디자인에서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그릴과 헤드램프의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양옆으로 넓어지는 형상의 그릴에 헤드램프가 연결되면서 마치 하나의 구조처럼 보이게 합니다. '느낌'만 커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도 더 커졌습니다. 더 뉴 싼타페의 전폭은 1900㎜로 기존보다 10㎜가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전면 디자인으로 '부담스럽다'라는 느낌보단 '웅장하다'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티저 이미지 공개 당시 가장 주목을 받은 'T' 형상의 주간주행등은 더 뉴 싼타페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니크한 라이트 디자인으로 도로에서 마주친다면 주간주행등만으로도 더 뉴 싼타페임을 한 번에 알 수 있을 정도죠.


[타볼레오]기다렸다, 왕의 귀환 '더 뉴 싼타페'


-내부도 외부만큼 많이 달라졌나요.

▲제가 시승한 차량은 가장 높은 트림인 캘리그래피 모델로 3986만원짜리 차량이었습니다. 4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감안해도 실내 인테리어는 충분히 고급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더 눈길을 사로잡은 부분은 '공간'이었습니다. 크기는 기존 싼타페 대비 전장이 4770㎜에서 4785㎜로 15㎜ 늘어났고 2열 레그룸(다리 공간)도 1026㎜에서 1060㎜로 34㎜ 확장됐습니다.


2열의 경우 유아 카시트 두 개를 장착하고 그 가운데 성인이 충분히 앉을 만한 공간이 나옵니다. 통상 카시트 두 개에 아이를 태우고 성인이 가운데 자리에 타려고 하면 2열에 앞뒤 공간이 나오지 않아 카시트를 잠시 돌리는 방법 등으로 타게 됩니다. 하지만 더 뉴 싼타페는 카시트에 손을 대지 않고 탑승이 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충분합니다. 트렁크 용량도 기존 625ℓ에서 634ℓ로 9ℓ 증가했습니다. 쌍둥이 유모차에 대형 캐리어 두 개는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습니다.

다만 쏘렌토보다 USB 충전 포트가 적다는 것은 아쉽네요. 쏘렌토는 2열 에어벤트 쪽은 물론 1열 시트 양쪽과 3열 양쪽에도 USB 충전 포트가 있지만 더 뉴 싼타페는 2열 에어벤트 쪽 2개와 3열 한 쪽에만 있습니다. 또 쏘렌토와 비교해 3열에 카시트 결합용 아이소픽스도 없습니다.


[타볼레오]기다렸다, 왕의 귀환 '더 뉴 싼타페'


-도로 위를 달려본 느낌은 어떤가요.

▲주행은 패밀리 SUV로 충분합니다. 힘도 넉넉하고 정숙하며 안정적입니다. 무엇보다 만족스럽던 것은 안전ㆍ편의 사양입니다. 차로 유지 보조(LFA) 장치는 곡선 구간에서도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지키려는 개입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은 규정 속도보다 높은 속도로 달리고 있더라도 과속카메라 앞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줍니다. 또 앞차와 간격 조절은 물론 감속까지 스스로 하는 똑똑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편의 사양을 모두 적용하면 고속도로를 포함한 자동차전용도로에선 사실상 자율주행차와 다름없다는 느낌입니다. 적어도 자동차전용도로에선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쓸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또 관심이 가던 편의 사양은 앞서 신형 그랜저와 쏘렌토 등에도 적용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이었습니다. 싼타페처럼 덩치가 있는 차량은 주차 후 공간이 나오지 않아 내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더 뉴 싼타페는 미리 내린 후 디지털 키를 통해 원격으로 차량 주차가 가능합니다. 탈 때는 반대로 원격으로 시동을 걸어 차량을 앞으로 빼낸 뒤 탑승하면 되죠. 이 기능은 특히 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사양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아무리 주의를 줘도 '문콕'을 조심하기 어렵죠. 성인도 잘 안 되잖아요. 참고로 사람이 차량 앞에 가까이 있으면 안전을 위해 차량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옆으로 살짝 비켜서서 작동해 주세요.


[타볼레오]기다렸다, 왕의 귀환 '더 뉴 싼타페'


연비도 좋습니다. 초반 컴포트 모드로 평상적으로 달린 구간에서 14.9㎞/ℓ가 나왔습니다. 성능 테스트를 위해 스포츠 모드로 과격하게 달린 복귀 길에서는 12.6㎞/ℓ로 측정됐습니다. 회사가 밝힌 공식 복합연비는 14.2㎞/ℓ입니다.


더 뉴 싼타페 디젤 2.2 모델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122만원, 프레스티지 3514만원, 캘리그래피 3986만원입니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