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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BOJ, 코로나19 이후 위험자산 매입규모 확대…손실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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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본은행(BOJ)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위험자산 매입 규모를 크게 늘린 가운데 자산손실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BOJ는 올 3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매입 한도를 대폭 확대했다.

BOJ는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매입 한도(보유잔액 상한)를 각각 2조2000억엔 및 3조2000억엔에서 지난 4월 말 9조5000억엔, 10조5000억엔으로 약 4배 늘렸다. 4월 말에는 국채 매입의 상한선인 '보유잔액 순증 기준 연간 80조엔'도 철폐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J-REIT)는 각각 12조엔 및 1800억엔으로 당분간 2배 늘렸다.


이에 따라 CP와 회사채 월별 매입액이 큰 폭 증가했다. CP 보유잔액은 올 3월 말 2조6000억엔에서 4월 말에는 3조3000억엔으로, 5월 말에는 4조1000억엔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회사채 보유잔액은 올 4월 말 3조4000억엔에서 5월 말에는 3조8000억엔으로 늘었다.


ETF 및 J-REIT 보유잔액 역시 올 3월 이후 빠르게 늘어 5월 말 기준 32조2000억엔과 603억엔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신용 리스크 및 시장 리스크에 노출돼 손실 또는 충당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보유한 ETF의 평가손익상 2018년도까지는 주가 상승에 힘입어 수조엔 규모를 유지했으나, 2019년도에는 주가 하락 영향으로 3081억엔으로 전년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OJ는 위험자산 매입과 관련한 손실이 발생해 일본은행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엔화 신뢰성이 저해되고 통화정책의 유연성이 제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상화 국면에서 위험자산의 매입규모를 축소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며 “이 점을 감안해 신중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일본 경제가 하반기에 점차 개선되겠지만,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경제는 지난 2분기 들어 생산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올 하반기에도 확장적 재정 및 통화정책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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