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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주목할 8대 리스크 'P·A·N·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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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리스크
자국우선주의, 부채위기, 남미경제, 불평등 심화 등

코로나19 이후 주목할 8대 리스크 'P·A·N·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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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각국이 경제 빗장을 풀면서 경제 상황은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에도 글로벌 리스크들은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코로나19 이후 주목해야 할 글로벌 리스크 8가지를 꼽고, 향후 도래할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금센터는 "코로나19 사태는 특별한 징후 없이 돌발적으로 발생한데다 오히려 수습 과정에서 리스크 수위가 더욱 커지거나 갑작스럽게 방향전환해 더 위험해진 모습"이라며 "코로나 19 탈출이 우선이나 향후 도래할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① 자국 우선주의 확산(Protectionism Wave)= 이번 사태로 글로벌밸류체인(GVC)을 통한 수급 차질, 보건 인프라 부족, 핵심기업 불안, 국내 일자리 공급 부족 등의 문제가 드러나며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할 수 있다. 보호무역이 강화하면서 식량문제, 핵심기업 통제(국영화 등), 리쇼어링, 외국인 투자 및 고용제한, 백신 국수주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② 디지털 소외(Alienation from Digital)= 코로나19가 GVC 재구성, 원격업무, 업무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가속화하면서 디지털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디지털경제가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고용구조가 바뀌고, 대면 위주의 서비스산업만 성장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산업에서 소외되는 인력도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디지털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위기가 오고, 사이버 보안 침해 위험도 있을 수 있다.


③ 유동성 정상화 리스크(Normalisation Risk)=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4대 중앙은행이 늘린 자산만 5조달러가 넘고, 총 자산은 24조달러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고, 회수를 시작할 경우 자산가격은 급락하고 채권시장 수급에 교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은 "각국이 가능하면 출구전략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④ 부채위기 도래(Debt Threat)= 글로벌 총부채는 재정지출·민간차입이 확대되면서 새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344%로 역대 최고를 경신할 전망이다. 선진국 정부부채도 122%로 지속가능 수준(60%)의 2배로 증가 예상된다. 과도한 부채는 ▲신용등급 강등(G7포함) ▲남유럽 재정위기 ▲신흥국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민간에서는 ▲기업파산 ▲은행부실로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⑤ 위험투자 과열(Exuberance & Bubbles)= 주요국들이 자산을 무제한으로 투입하고, 투기등급 회사채를 지원하고, 위기기업에 지원하는 등 '문제있는 곳에 지원있다'는 의지를 확인시켠서 금융시장은 다행히 빨리 회복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투자자들의 공격적 위험투자를 조장하는 등 모럴해저드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또 자산가격 버블로 이어져 악재가 나타나면 그 충격이 더욱 클 소지가 있다.


⑥ 남미 경제위기 장기화(Murky Latin)= 남미 지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원자재가격 하락, 고부채, 재정·경상수지 악화 등으로 저성장에 빠져 있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정치·사회 불안까지 가세해 불황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국금센터는 "성장정체, 신용등급 하향, 외자유입 축소 등이 이어져 다수 국가에서 경제·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신흥국 중 가장 외면되는 지역이 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⑦ 사회 불평등 심화(Inequality Widening)= 코로나19 사태로 보건서비스·고용·소득·교육 등 다양한 측면에서 취약층·부유층,

장년층·청년층, 피부색·인종간 불평등 및 격차 확대가 노출되고 있다. 이런 불평등이 반정부·반체제운동을 낳거나 정치불안, 극단주의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이미 고용 격차와 위기 시 타격의 정도가 크다는 점이 불거지며 불평등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난 미국이 그 예다.


⑧ 국제사회 양분화(Cold War 2.0)=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패권경쟁에 더해 사태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더 격화할 전망이다. 미·중을 놓고 각국의 편들기 구도가 전세계로 확대될 소지가 있다. 국제사회가 양분화하면 글로벌 공조가 약화하고 국제기구 거버넌스가 침해된다. 반대입장국에 대한 경제압박,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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