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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리뷰]코스피, '2090→2150' 상승은 했지만 3주째 2100선 등락…'인버스' 모으는 개미

최종수정 2020.07.04 06:10 기사입력 2020.07.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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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2093.48서 이달 3일 2152.41로 한주간 2.81% 상승 마감
개인은 '인버스' 순매수 1위
2위는 SK바이오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내 증시는 올 2분기 기업들의 실적(펀더멘털)과 경기 지표 등에 초점이 맞춰지며 호재에 둔감, 지수 상승폭과 탄력이 제한적이었다. 현재 주가가 과열 구간에 놓인반면 펀더멘털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국내 증시가 펀더멘털 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 KODEX 200선물인버스2X '였다. 개인은 총 2107억원어치를 샀다.

2위는 SK바이오팜 으로 984억원어치를 샀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일 상장한 뒤 이른바 '따상'을 기록, 이튿날인 3일에도 상한가를 쳤다. 상장 당일 SK바이오팜의 시초가는 공모가 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을 기록했으며 곧바로 상한가를 치며 종가 12만7000원으로 '따상'을 달성했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보인 뒤 바로 상한가를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따상 이후인 3일 종가는 16만5000원으로, 상한가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9.11포인트(1.36%) 내린 2105.54에 출발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205.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9.11포인트(1.36%) 내린 2105.54에 출발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205.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SK바이오팜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제약·바이오업종으로 확대돼 순매수 3위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가 올랐다. 또한 SK바이오팜이 소화하지 못한 투자심리가 SK그룹주로도 번져 지주사인 SK 에도 매수가 몰렸다.


개인은 SK 주식을 820억원어치 샀다. 특히 지난달부터 순매수 규모를 계산하면 7400억원어치로, 이는 한 달 전인 5월 순매수 규모(2499억원)의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이외 개인은 한국전력(653억원), 한국테크놀로지그룹(463억원), 현대차(435억원), 남선알미늄(372억원) 등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인버스를 담은 개인과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지수 상승시 수익을 내는 ETF를 사들이며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은 TIGER 200 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총 15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이어 카카오 (1319억원), 삼성전자(559억원), 삼성전자우(528억원), KODEX200(479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 올렸다. 카카오는 3일 장중 29만7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KODEX 레버리지'로 1130억원어치를 샀다. 이어 KODEX WTI원유선물(H)을 1032억원어치 순매수해 2위에 올렸다.


이밖에 NAVER(804억원), SK텔레콤(741억원), 삼성SDI(711억원), 삼성전자(700억원), SK케미칼(367억원), LG이노텍(353억원), SK(348억원) 등을 집중 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의 상승은 제한적이지만, 낙폭 또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경제지표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기대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다시금 기대가 높아지며 펀더멘털과 주가 간의 괴리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펀더멘털이 빠르게 올라올 경우 기간조정이 좀 더 이어지며 괴리를 축소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하지만, 경제지표에 대한 눈높이가 역대급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실적 기대까지 높아지고 있다면 경제지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더라도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로 인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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