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봄 갓’ 코로나19로 전년 동기(2~5월) 대비 생산량 11%, 매출액 63% 늘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여수시(시장 권오봉)의 대표특산품인 돌산갓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돌산갓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동안 9천742톤이 생산돼 전년 대비(8천791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8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52억 원에 비해 63%가 증가했다. 매출 단가는 4개월 평균 kg당 877원으로, 작년 4개월 평균 591원에 비해 48%가 증가해 매출액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심한 주야간의 온도차로 꽃대가 빨리 올라오고, 잦은 강우로 인한 병해충 발생과 작업 지연 등으로 일부 갓 은 상품성이 떨어져 부분적으로 폐기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액 상승을 가져왔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가정에서 갓김치의 주문이 평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생 갓 품귀현상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봄 갓’ 재배 면적 확대와 생산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병해충 발생 정보와 올바른 방제 방법을 재배 농가에 전파하고 돌산 갓의 적기 수확을 위해 현장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지역 농산물과 ‘돌산 갓’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3년 전부터 고온기 병해 저항성이 높고 추대가 늦은 돌산 갓 종자를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종자의 균일성, 생산성 검정 후 4~5년 후 품종 출원을 계획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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