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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 대통령께 Moon Light" 월광 소나타 연주 박경미, 무슨 말 했나

최종수정 2020.06.01 10:05 기사입력 2020.06.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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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전 민주당 의원 31일 청와대 신임 교육비서관 임명
지난해 11월 유튜브 '박경미TV'서 '박경미가 문재인 대통령께' 연주

사진=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채널 '박경미TV'

사진=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채널 '박경미TV'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인선한 가운데 과거 박경미 전 민주당 의원이 연주했던 '월광(月光) 소나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야권은 박경미 전 의원 연주를 두고 '진박'(眞朴·진실한 친박)도 그런 짓은 안한다며 비판했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돼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경미TV'에 '박경미가 문재인 대통령께, Moon Light'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박 의원이 피아노로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연주하는 화면과 함께 박 의원이 나레이션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박 의원은 피아노 앞에 앉아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연주하면서 "이 곡은 주제 선율을 과시하지 않고 은근하게 드러낸다. 월광 소나타, moonlight(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性情)을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한 "이 곡은 피아니시모(매우 여리게)로 침울하게 시작하지만 크리센도(점점 세게)로 커지면서 밝아지기도 하고 디크리센도(점점 여리게)로 다시 가라앉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부분에는 스케르초로 올라가면서 한껏 기대감에 부풀기도 하지만 이내 낙담하게 되고, 그래도 다시금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감정의 기복이 고스란히 전달된다"며 "그 과정이 한반도 평화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채널 '박경미TV'

사진=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채널 '박경미TV'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북한은 연일 미사일을 쏴대고 참 우울했다. 하지만 2018년 초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청신호가 켜졌고, 특히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다. 그러나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나면서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며 낙심하게 되었지만, 또다시 희망의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월광소나타 2악장은 좀 더 경쾌해지고, 3악장은 마치 폭풍이 몰아치는 듯 빠르고 화려하다. 주제 선율이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질풍노도와도 같다"며 "2017년 5월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조만간 문재인 정부가 월광 소나타 3악장에 도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그 동안 조용히 추진하던 정책들이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영상을 올린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돌았다. 문재인 정부의 피날레는 월광소나타의 화려한 3악장처럼 뜨거운 감동을 남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두고 친문(親文) 성향 누리꾼들은 "우리 대통령님 성품과 닮은 월광소나타", "단호하게 적폐청산"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야권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이준석 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영상이 공개된 직후 다음날인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박을 자칭하는 사람들도 이런 건 안 하던데, 요즘은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이런 것도 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 수학교육과 출신인 박 비서관은 미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지내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교육전문가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는 교육정책 수립과 시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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