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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까지 BTS 목맨 이유…56조 경제효과보다 무한 선한영향력

최종수정 2020.01.18 17:43 기사입력 2020.01.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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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BTS와 협업 염원…한국스타벅스 성공 "송호섭 대표, 선한영향력 기대"
대한민국 청년에 희망 메시지 전달…수익금 일부 아름다운 기부 '청년자립 후원'
BTS 모델 브랜드 '선한 브랜드 이미지·매출도 기대 이상'…경제효과 56조 '주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스타벅스는 방탄소년단(BTS)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키기 위해 1년여 동안 공을 들였다. 수많은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만큼 방탄소년단과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실제 지난해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방탄소년단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당시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눈물을 머금고 마음을 접어야만 했다. 이후에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방탄소년단과 스타벅스의 만남이 성사되기를 바라는 세계 팬들의 바람이 끊이지 않았다.


먼저 기회를 포착한 곳은 한국 스타벅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가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 지원사업을 위해 반드시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많은 협의 끝에 드디어 그는 협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단순히 스타벅스 매장에서 방탄소년단 음악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다양한 음료와 MD 등을 만날 수 있고 더불어 협업 상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는 만큼 '선한 영향력 프로젝트'에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글로벌 팬들 역시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는 현재 한국 스타벅스와 방탄소년단의 협업을 예의주시하면서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는 미국 스타벅스 매장을 넘어 세계 곳곳 스타벅스 매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날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 스타벅스까지 BTS 목맨 이유…56조 경제효과보다 무한 선한영향력


스타벅스커피코리는 21일부터 2월6일까지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한 퍼플(보라색) 색상의 음료 1종, 푸드 5종, MD 상품 6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대한민국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상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1일부터 'Be the Brightest Stars'를 테마로 한 새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제 사회 전반에 걸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 역시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 동안 우리가 경험해 왔던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이 이번에 스타벅스를 통해서도 많은 고객분들께 전달돼 진정 빛나는 별들인 대한민국 청년 지원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는 계기가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페인 시즌 동안 스타벅스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품목의 판매 수익금 일부로 기금을 조성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하는 '청년 자립 프로젝트' 후원 사업을 위해 기부한다. 이를 위해 '블루밍 퍼플 뱅쇼'를 비롯해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을 형상화한 보라 색상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블루밍 퍼플 뱅쇼는 엘더플라워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포도주스와 과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뱅쇼 음료로, 따뜻하게 추위를 녹여주는 뱅쇼처럼 별처럼 빛날 대한민국 청춘을 위로하고자 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미국 스타벅스까지 BTS 목맨 이유…56조 경제효과보다 무한 선한영향력

리얼 골드로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머그 1종과 글라스 2종, 태블릿PC와 노트북까지 넣을 수 있는 파우치 2종, 틴 케이스에 담긴 키 체인 1종 등 방탄소년단과의 컬래버레이션 MD 상품 6종도 함께 출시한다. 방탄소년단과 스타벅스 로고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슬리브와 쇼핑백도 운영한다. 물론 협업 시즌 기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맵오프더소울: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앨범에 수록된 'Make It Right'을 재생한다.


스타벅스가 방탄소년단에 목을 맨 이유는 단순히 경제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송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에 주목했다. 스타벅스는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 전반에 펼쳐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너는 그 자체로 빛나는 별'이라는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선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은 기업의 기사회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남제약은 2년 연속 영업적자에 분식회계까지 불거지며 상장폐지까지 거론됐지만, 방탄소년단의 레모나 모델 효과에 힘입어 살아났다. 폭발적인 수요에 재고 부족 상황을 겪고 있으며 해외진출에도 성공했다.


미국 스타벅스까지 BTS 목맨 이유…56조 경제효과보다 무한 선한영향력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5일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 일대 5곳의 대형 디지털 광고판에 2분마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옥외 광고를 송출했다. 지난해 연말 타임스퀘어에서 펼쳐진 방탄소년단의 공연 중에도 휠라의 옥외광고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노출됐다. 효과를 수치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긍정적이고 선한 이미지를 쌓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게 휠라 측 설명이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 10년(2014~2023년)간 총 경제적 효과를 산출하면서 생산유발 효과는 약 41조86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14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CNN도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했다. CNN은 한국 현대경제연구원을 인용해 "그룹 BTS는 2017년에 방문한 관광객 13명 중 1명에게 영향을 줬다"며 "BTS가 현재의 인기를 유지한다면 2023년까지 56조원 이상의 경제 기여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연 콘서트의 경제효과는 1조원에 육박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고려대학교 편주현 경영대학 교수팀은 'BTS 이벤트의 경제적 효과: 2019 서울 파이널 공연' 보고서를 발표하며 방탄소년단이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3일간 개최한 콘서트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약 922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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