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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탄핵정국 장기화?…"하원, 탄핵안 상원 송부 미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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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지만, 탄핵안이 곧바로 상원에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상원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은 펠로시 하원의장이 탄핵안 상원 송부 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탄핵안 통과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거기(상원)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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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언론들은 하원에서 표결이 끝나면 내년 1월 초 상원에서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상원에서는 탄핵안이 넘어오는 대로 빠른 속도로 탄핵심사를 마치겠다는 입장이었다. 미치 매코널 미 상원대표는 탄핵안 심사가 개시되면 그 주 내에 탄핵 절차를 마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탄핵안이 실제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더욱이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전체 미 상원의원의 3분의 2 이상인 67명 이상의 찬성을 필요로 한다.


펠로시 의장이 탄핵안을 곧바로 송부하지 않는 것은 결국 매코널 원내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치권 관계자들은 펠로시 의장이 최소 2주 이상 탄핵안 송부를 미룰 것으로 봤다.

탄핵 절차는 존 로버츠 주니어 연방대법원장 주재하에 하원이 검사, 상원이 배심원을 맡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구체적인 절차 등은 여야 논의를 거쳐 진행된다. 충분한 논의 절차가 마련되지 않은 채 탄핵안이 곧바로 부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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