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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부족에…" 서울 아파트값 23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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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접 지역으로 상승세 확산…신도시 0.13%↑

"매물 부족에…" 서울 아파트값 23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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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함께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23주 연속 이어졌다. 주택 보유자들은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고, 매수자는 적은 매물 선택지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계약에 나서는 분위기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부동산 가격을 잡지 못하면 더 강력한 방안을 강구해서라도 반드시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외에 어떤 추가 대책이 나올지 관심을 모으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일반아파트(0.09%→0.11%)와 재건축(0.11%→0.13%)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늘어났다. 신도시는 가격 따라잡기에 나서면서 0.13%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4% 올랐다.

서울은 송파(0.26%), 양천(0.26%), 구로(0.21%), 금천(0.19%), 강동(0.18%), 중구(0.14%), 관악(0.13%), 용산(0.11%)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지역 전반에 매물이 부족해 강남권과 비강남권 상관없이 고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송파는 송파동 삼성래미안이 500만~2000만원,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가 500만~25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대림1차·2차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9%), 분당(0.15%), 일산(0.10%), 김포한강(0.08%), 위례(0.08%), 동탄(0.07%) 순으로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일산신도시의 상승폭이 전주(0.04%) 대비 2배 이상 커졌고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신도시들이 서울 집값 상승을 쫓아가는 모양새다. 광교는 원천동 광교두산위브와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광교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1000만원, 정자동 상록우성이 25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후곡13단지태영, 후곡9단지LG, 롯데 등이 7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났다. 광명(0.14%), 안양(0.13%), 의왕(0.13%), 과천(0.12%), 수원(0.09%) 등이 상승한 반면 오산(-0.20%), 이천(-0.08%), 안성(-0.03%), 화성(-0.02%) 등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학군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이 0.05%,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8%, 0.04% 올랐다. 서울은 금천(0.30%), 강남(0.12%), 강동(0.11%), 구로(0.10%), 영등포(0.10%), 송파(0.09%), 양천(0.07%), 은평(0.06%) 순으로 올랐다. 금천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뛰었다.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500만~1000만원, 가산동 두산위브가 1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정시 확대 이슈와 겨울방학 대비 학군수요가 유입되면서 대치동 래미안하이스턴이 7500만원, 선경1, 2차가 2000만~7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가 1000만~1500만원,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9%), 위례(0.15%), 파주운정(0.11%), 일산(0.10%), 평촌(0.10%), 분당(0.08%)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13%), 용인(0.12%), 수원(0.11%), 안양(0.11%), 의왕(0.10%) 순으로 오른 반면 파주(0.12%), 오산(-0.07%), 시흥(-0.07%), 화성(-0.03%) 등은 떨어졌다.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시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서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총량이 줄면서 수요 대비 물건 부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새 아파트 선호에 따라 핵심 지역 청약수요 쏠림도 이어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정부의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추가 대책 논의도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는 분위기"라며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되면서 고가주택 소유자들의 세 부담 증가에 대한 체감도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정시 확대 이슈로 특정 지역에 학군수요가 유입되면서 대치, 목동 등 몇몇 지역에서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과천과 의왕 등에는 지역 우선순위 청약을 고려한 전세수요 유입도 감지된다. 윤 수석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은 끝물이지만 서울과 서울 인접지역에서의 국지적인 전셋값 불안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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